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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무비] 설연휴 나흘간 '남산부장' 322만 돌파 '압승'..'히트맨' 2위 쌍끌이 성공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1-28 08:5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젬스톤픽처스 제작)이 설 연휴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 명절이었던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남산의 부장들'은 263만347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남산의 부장들'의 누적 관객수는 322만6090명으로 기록했다. 같은 날 '히트맨'(최원섭 감독)은 125만7339명(누적 147만4767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52만부 이상 판매된 김충식 작가의 동명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화한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가세했고 '내부자들' '마약왕'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설 연휴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하며 전 세대 관객들의 가슴을 관통한 '남산의 부장들'. 본격적인 설 명절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2일 개봉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남산의 부장들'은 연휴 첫날이자 개봉 3일째인 24일 100만 돌파를 시작으로 5일째인 26일 200만 돌파, 6일째인 27일 300만 돌파까지 가뿐하게 성공하며 설 극장 최강자로 떠올랐다.

1979년을 기억하는 세대들은 물론,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세대들 역시 남녀노소 불문, 가장 드라마틱했던 한국 현대사의 순간인 '남산의 부장들'에 빠져든 것. 이병헌의 인생 연기를 비롯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 '내부자들'(15) 이후 우민호 감독의 깊어진 공력이 담긴 '남산의 부장들'은 설 연휴 '흥행킹'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산의 부장들'뿐만 아니다. '명절엔 코미디'라는 흥행 공식을 그대로 이어 받은 '히트맨'은 '남산의 부장들'과 함께 설 극장가 쌍끌이에 흥행에 성공했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 요원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 '히트맨'.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이지원 등이 가세했고 '내 사랑 내 곁에' 각색 및 스크립터 출신 최원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히트맨'은 '남산의 부장들'과 같은 날 개봉해 5일 만인 지난 26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 명절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히트맨'은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남산의 부장들'과 함께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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