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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밥은 먹고 다니냐' 양준혁, '미투 논란' 해명→열애 최초 고백…"여자친구 있어"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20-01-28 08:29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열애 사실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한국 야구의 레전드 양준혁과 가수 김완선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국밥집을 찾아온 양준혁을 보자마자 "이렇게 순수해 보이는 이 남자 고민이 있다"라며 남다른 '촉' 레이더를 가동했다. 이에 양준혁은 "조금 있는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불거진 '미투' 논란에 대해 양준혁은 "안 좋은 식으로 여자가 글을 올려 난리가 났었다.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라며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김수미는 "어느 사람이던 헤어진 여자가 그런 글을 남기면 충격"이라고 말했다. 양준혁은 "나는 술 마시고 실수 안 한다"며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그러면서 "당시 정면돌파를 택했다. 모든 걸 다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그 여성을 좋은 뜻으로 만나다가 좀 멀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런 식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었고,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야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양준혁은 "11살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또 저희 가족들이 다 야구를 하는 가족"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가난 한 애들이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냐. '밥을 먹으려고 했다'는 사람이 많던데"라고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양준혁은 "저희 아버님이 장사를 하셨는데 불이 3번이 났다. 어머니는 안 해보신 일이 없다. 가사 도우미, 직물공장, 시장서 단무지도 파시고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는 내가 야구를 그만두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했다. '내가 동냥이라도 할 테니까 좀 시켜달라'라고 7살 때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이놈은 야구를 할 놈이구나'라고 생각하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야구로 집안을 일으켜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 생각을 했을 당시에는 프로야구도 없었다. 이후 프로가 생기고 계약금으로 1억을 받았다. 수표로 받아서 바로 부모님께 드렸다. 부모님 소원이 집을 가지시는 게 소원이어서 바로 땅을 조금 사서 집을 지어드렸다"라고 효심을 드러냈다.


이때 또 한 번 촉이 발동한 김수미는 "지금 여자 있지?"라고 기습 질문해 양준혁을 당황케 했다. 어색하게 웃음 짓던 양준혁은 "작가에게도 이야기를 안 했다.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는데 (회장님) 눈을 보니까 거짓말을 못 하겠다"라고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이에 김수미는 한술 더 떠 올해 연말에 결혼하라고 부추겼다. 양준혁은 "올해 안에 최선을 다해서, 결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일단 장소는 정해놨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수미는 "야구장에서 해라"고 추천했고, 양준혁은 "선생님 대단하시다"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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