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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열애 사실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해 불거진 '미투' 논란에 대해 양준혁은 "안 좋은 식으로 여자가 글을 올려 난리가 났었다.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라며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김수미는 "어느 사람이던 헤어진 여자가 그런 글을 남기면 충격"이라고 말했다. 양준혁은 "나는 술 마시고 실수 안 한다"며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그러면서 "당시 정면돌파를 택했다. 모든 걸 다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그 여성을 좋은 뜻으로 만나다가 좀 멀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런 식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었고,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가난 한 애들이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냐. '밥을 먹으려고 했다'는 사람이 많던데"라고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양준혁은 "저희 아버님이 장사를 하셨는데 불이 3번이 났다. 어머니는 안 해보신 일이 없다. 가사 도우미, 직물공장, 시장서 단무지도 파시고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는 내가 야구를 그만두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했다. '내가 동냥이라도 할 테니까 좀 시켜달라'라고 7살 때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이놈은 야구를 할 놈이구나'라고 생각하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야구로 집안을 일으켜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 생각을 했을 당시에는 프로야구도 없었다. 이후 프로가 생기고 계약금으로 1억을 받았다. 수표로 받아서 바로 부모님께 드렸다. 부모님 소원이 집을 가지시는 게 소원이어서 바로 땅을 조금 사서 집을 지어드렸다"라고 효심을 드러냈다.
이때 또 한 번 촉이 발동한 김수미는 "지금 여자 있지?"라고 기습 질문해 양준혁을 당황케 했다. 어색하게 웃음 짓던 양준혁은 "작가에게도 이야기를 안 했다.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는데 (회장님) 눈을 보니까 거짓말을 못 하겠다"라고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이에 김수미는 한술 더 떠 올해 연말에 결혼하라고 부추겼다. 양준혁은 "올해 안에 최선을 다해서, 결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일단 장소는 정해놨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수미는 "야구장에서 해라"고 추천했고, 양준혁은 "선생님 대단하시다"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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