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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99억의 여자' 조여정이 돈이 아닌 사람을 택하는 엔딩을 맞았다.
'99억의 여자'는 현금 99억원을 둘러싸고 정서연과 이재훈(이지훈), 윤희주, 홍인표가 관심을 보이고, 강태우가 동생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극 중반부로 이어질수록 돈세탁 등과 관련 전개가 반복되며 시청자들이 흥미를 잃게 만들었고, 짜릿한 전개를 대신해 주인공인 정서연이 계속해서 당하는 상황이 방송돼 답답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의 스타가 된 조여정과 오나라, 그리고 김강우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고 소름돋는 연기로 매회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정웅인도 완벽히 녹아들며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 길해연을 시작으로 서현철, 양현민, 정성일, 임태경 등으로 이어지는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99억의 여자'를 보게 만드는 힘이었다.
'99억의 여자'는 돈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이전투구와 돈을 향한 욕망의 겉과 속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절망을 딛고 세상을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결국 '돈'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한 8.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종영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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