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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서와' 덴마크 3인방, 삼겹살→미술관 코스 정복 '휘게한 韓여행'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1-23 22:1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행복 지수 1위' 덴마크 친구들의 한국 여행이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덴마크에서 온 세 친구의 특별한 한국 여행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복의 나라' 덴마크에서 온 크리스티안이 새로운 호스트로 등장했다. 크리스티안은 덴마크를 대표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행복하냐고 물어봤을 때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답하며 행복 지수 1위를 기록한 나라에 대해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크리스티안이 한국으로 초대한 친구들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죽마고우들로 넘치는 리더십과 카리스마로 친구들 사이에서 대통령으로 불리는 변과 자유 영혼 안톤, 아재 개그 담당 아스거였다.

여행 계획 회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덴마크 세 친구는 노트북과 휴대폰을 챙겨 앉아 진지하게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들이 집중해서 찾던 건 여행 정보가 아닌 식사 메뉴였다. 뜻밖의 상황에 제작진은 당황했지만, 세 친구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며 '휘게'(행복하고 여유로운 상태)를 만끽했다. 이후 세 친구는 본격적으로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빼곡하게 리스트를 채우며 여행 준비를 모두 끝냈다.


설렌 표정으로 한국에 도착한 세 친구는 변의 리드하에 큰 어려움 없이 공항철도를 타고 지하철역까지 도착했다. 그러나 수많은 인파로 북적대는 지하철을 처음 경험한 세 친구는 당황했고, 연이어 교통 카드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하철역에서 빠져나온 세 친구는 숙소에 도착했다. 덴마크에서부터 '휘게'를 위한 숙소를 꼼꼼하게 따진 세 친구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휘게하기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짐 정리 후 숙소 밖으로 나온 세 친구는 가장 먼저 인사동의 한 고깃집으로 향했다. 이들은 "덴마크 돼지고기 요리는 맛이 심심하다. 한국 돼지고기가 더 간이 있고 맛있을 거 같다"며 "한국식 바비큐를 꼭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메뉴판에는 생갭다 훨씬 많은 종류의 고기가 있었고, 세 친구는 혼란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내 종류별로 하나씩 다 먹어보기로 결정, 폭풍 먹방을 펼쳤다. 변은 소스를 찍지 않은 채 고기 본연의 맛을 즐겼고, 안톤은 반찬과 소스를 모두 맛보며 식사를 즐겼다. 또 아스거는 자신만의 조합으로 쌈을 만들어 먹으며 각자 개성 넘치는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이들은 물가가 비싼 덴마크보다 훨씬 싸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크게 만족했다.

이후 세 친구는 인사동 거리를 구경한 뒤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바로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에 관심이 많은 변과 그림 그리는 게 취미인 안톤은 들뜬 표정으로 미술관에 도착했다.

세 친구는 한국의 80년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민중 미술 전시장을 찾아 진지하게 작품을 살펴보고 토론하며 미술관을 즐겼다. 그러나 미술에 관심이 없는 아스거는 "난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하품을 하며 지루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변은 아스거를 위해 오디오 가이드를 신청했다. 덕분에 아스거도 그림을 집중해서 관람, 다른 친구들과 함께 미술관을 의미 있게 즐겼다.


관람 후 친구들은 신촌으로 이동해 크리스티안과 만났다. 1년 만에 만난 네 친구는 포옹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크리스티안은 배고픈 친구들을 위해 저녁 메뉴로 족발을 선택했다. 친구들은 족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맛있게 먹었고, 뒤늦게 크리스티안으로부터 돼지의 발 부분으로 만든 음식이라는 말을 듣고 말을 잇지 못했다. 족발은 덴마크에서는 외면받는 부위였지만, 세 친구는 어느덧 족발의 맛에 빠져들어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에 만난 네 친구는 서로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국과 덴마크의 근무 환경에 대해 비교했다. 근무 환경이 자유로운 덴마크에 비해 한국에서는 정시에 퇴근하면 눈치가 보인다는 크리스티안의 말에 친구들은 "정확한 퇴근 시간을 안 지키면 좀 이상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스거는 한국의 첫인상에 대해 "도시도 크고 고층 건물도 진짜 많은데 길이 답답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톤과 변은 "점심때 먹은 돼지고기가 가장 좋았다"며 극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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