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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안녕 드라큘라'가 가슴 뭉클한 감동과 따스한 공감을 선물할 첫 번째 이야기를 공개했다.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는 안나와 미영의 서로를 향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애써 감춰왔던 속마음이 터져 나오는 순간, '엄마와 딸' 사이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엄마도 내 눈치 좀 봐줘. 난 평생 엄마 눈치 보고 살았는데"라는 안나에게 미영은 "내가 죄인이지. 잘되면 다 네가 잘한 거고, 못 되면 다 내 탓이지"라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친다. 답답함을 숨기고 살아온 '착한 딸' 안나는 몰래 눈물을 흘리고, 딸과 매번 부딪치는 미영 역시 속상하긴 마찬가지. 미영과 안나는 결국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킨다.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자꾸만 어긋나게 되는 두 모녀의 이야기 위로 '이제는 그만 착하고 싶은 그녀들과, 이제는 쉬고 싶은 그녀들의 미뤄두었던 이야기'라는 문구가 이어진다. 과연 이 모녀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인지 이들의 내밀한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엄마는 이런 나라도 좋아?"라며 진심을 드러낸 안나가 미영의 뒷모습을 향해 "엄마"라고 소리치는 엔딩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서현은 '안녕 드라큘라'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착한 딸 '안나'로 분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다. 초등학교 교사 안나는 어른들에게 상처받은 아이들을 감싸 안아주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엄마에게 '있는 그대로' 인정받기 위해 애써온 안나가 마침내 미뤄두었던 이야기를 꺼내며 두 사람 사이에는 균열이 일어난다.
'드라마 페스타'는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의 이름이다. 2017년 '알 수도 있는 사람'을 필두로 '힙한 선생', '한여름의 추억', '탁구공', '행복의 진수' 등 발칙한 상상력의 완성도 높은 단막극을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9-2020 첫 라인업으로 선보였던 '루왁인간'(연출 라하나, 극본 이보람) 역시 '웰메이드' 호평과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옴니버스 형식의 단막극 '안녕 드라큘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총 2부작으로 구성된 '안녕 드라큘라'는 '아름다운 세상',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프로듀서 및 '언터쳐블', '판타스틱'의 조연출로 활약한 김다예 감독과 2018 JTBC 극본공모 출신 신예 하정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오는 2월 17일(월)과 18일(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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