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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배정남이 사투리에 대해 말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만식은 열정 과다·의욕 충만 국가 정보국 요원. 넘치는 열정으로 늘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지만 때로는 과한 열정 때문에 임무를 망치곤 해 동료와 상사로부터 구박을 듣는다. 배정남은 본인의 매력을 십분 살려 365일 사고만 치지만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만식을 완성했다.
이날 배정남은 지금까지 출연했던 다른 영화보다 '미스터 주'에서 분량이 큰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배우로서 이 작품은 제가 발걸음을 뗐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주변분들도 한 작품 한 작품이 더 나가면서 성정하고 있다는 말을 해주신 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나아지겠다고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아지지 않으면 그만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기를 위해 사투리를 고치고 싶은 마음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 당장 제가 억지로 표준어를 쓰면 사람들이 더 와 닿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사투리도 고급 사투리가 있고 아닌 게 있다고 하더라. 주변에서 앞으로 너는 고급스러운 사투리를 써야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노력중이다"라며 "그리고 저는 표준어를 시도하려고도 했는데, 감독님이 오히려 편하게 제 말투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일단 저도 제가 잘하는 것, 제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살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봉할 영화 '영웅'에서는 북한 사투리를 쓰는데 너무 편하더라. 북한 말 선생님과 연습도 많이 하고 했는데 굉장히 잘했다. 또 '오케이 마담'에서는 서울말을 쓰긴 하는데 그게 코미디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심'(2016), '또 하나의 가족'(2013)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 신하균, 갈소원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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