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랑, 반려묘 학대 논란→母 "많이 반성중" 사과…여전히 도 넘은 악플[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1-21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역배우 구사랑(8)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구사랑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아동학대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구사랑의 유튜브 채널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으로부터 받은 택배를 개봉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구사랑은 지난해 'SBS 가요대전'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서 호흡을 맞췄고, 지민은 구사랑과의 인연을 잊지 않고 직접 선물까지 챙겨 보낸 것.

이에 구사랑 가족은 지민에게 받은 선물을 기념하기 위해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구사랑은 지민의 선물 박스 포장을 뜯던 중 반려묘가 다가오자 거칠게 밀어냈다.


하지만 반려묘는 박스에 더욱 관심을 보이며 박스 안에 들어가려고 했고, 이에 구사랑은 반려묘를 들어 내동댕이쳤다. 또 손바닥으로 때리고 "건드리지 마"라고 날카롭게 말하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결국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구사랑의 '동물 학대'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구사랑의 어머니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이의 말 표현과 행동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며 "사랑이도 루이(반려묘)에게 사과도 하고 앞으로 주의해서 사랑으로 더욱 더 잘할 것이라 약속했다"고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어 "부모로서 좀 더 잘 가르쳤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저희도 많이 반성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저희가 부족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영상 촬영 당시 사랑이가 기뻐서 기분이 업된 상태였다. 사랑이가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구사랑의 어머니의 사과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을 재편집해 올리는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며, 도를 넘은 악플들이 달리는 상황이다.


한편 구사랑 소속사 측에서도 한 매체를 통해 "이제 막 아홉 살이 된 아이에게 가혹한 표현, 도를 넘은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경솔한 행동에 대해 본인도 반성 중이고, 부모님 특히 어머니가 매우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편집 영상과 과한 반응에 아이가 상처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입에 담기 힘든 악플과 멈출 줄 모르는 공격성 글들을 보면서 또 다른 아동 학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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