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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이 마지막 영업을 마쳤다.
마지막 영업인만큼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을 보인 셰프 3인방과 알베 크루는 몰려드는 손님에도 당황하지 않고 홀과 바, 주방 등 각자의 위치에서 능숙하게 손님을 맞이했다. 홀마스터 안토니오와 마테오는 신메뉴로 추가된 '소갈비찜' 홍보를 열심히 했고, 루카와 프란체스코 등은 주방에서 셰프 3인방의 훌륭한 요리 보조가 됐다. 손님들은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오징어순대'뿐 아니라, 신메뉴 '소갈비찜'도 호평했다.
이날 알베르토는 철판 닭갈비를 만들던 중 방탄소년단의 팬이라는 소녀들과 그들의 어머니들을 만났다. 베네치아 신문에 나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기사를 보고 한국에 관심 있는 딸들을 위해 식당에 찾아오게 됐다는 어머니들은 "사실 이태리에는 한류가 없는 줄 알았다"며 K-POP의 인기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알베르토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교민은 "처음에 밀라노 왔을 때는 다들 한국을 몰랐다. 옷 좀 잘 입으면 일본 사람, 아니면 중국 사람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한국을 많이 알아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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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내내 티격태격하며 우정을 쌓았던 샘 오취리와 루카는 작별의 아쉬움에 뜨거운 포옹을 나눠 뭉클함을 안겼다. 샘 오취리는 "이 프로그램 통해서 좋은 친구가 생겼다. 우린 천생연분"이라고 말했고, 루카도 "우린 친구"라며 웃었다.
또한 데이비드는 맥기니스는 알베르토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날 가장 많이 도와줬다. 어머니 없이 혼자서는 절대 해내지 못했을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어머니는 "우리가 점점 나아지는 걸 느꼈다. 맥과 하나의 팀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알베르토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위기상황인 거 빨리 파악하고 도와줘야겠다는 그런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팀이니까 같이 하자는 태도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았던 건 12년 동안 먹어온 한식, 한식을 해먹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고향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좋은 기회에 많은 사람들에게 대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알베르토가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고향에 한식당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겠냐"는 전화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New 시즌 coming soon'이라는 자막이 삽입돼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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