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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홍수아(34)가 "공포퀸 수식어, 세 보이면서 연약한 캐릭터가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은 홍수아는 '역모: 바란의 시대'(17, 김홍선 감독)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컴백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진실을 찾으려는 정의감과 기이한 현상을 겪는 섬뜩함 속 세밀한 감정 연기를 펼친 그가 1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여고괴담 3: 여우괴담'(03, 윤재연 감독) '멜리스'(16, 윤용운 감독) '목격자'까지 세 번째 공포 영화에 도전한 홍수아는 "아무래도 중국에서 스크린 데뷔를 '원령'(15, 동지견 감독)이라는 공포물로 데뷔해서 공포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또 국내에서는 '멜리스'라는 공포 영화를 경험했다. 처음에는 스스로 공포물에 대한 선입견을 가졌지만 '목격자'는 특히 내용을 듣고 또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너무 작품이 좋아 결정하게 됐다. 단순히 무서운 공포가 아니라 좀 슬픈 이야기를 다뤘더라. 연기적인 면에서도 좀 더 성숙한 홍수아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평소 겁이 없는 편인데 이번 작품에서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중국의 촬영 장소가 폐가였다. 중국에서도 사람이 잘 살지 않는 동네였다. 중국 장례식 용품을 파는 골목에서 찍었다. 본의 아니게 중국 장례 용품도 처음 봤다. 나도 물론 처음 갔을 때는 무서웠다. 주변에 집도 별로 없고 사람이 살지 않는 동네라 더 무섭더라. 그런데 한 달간 매일 가다보니 나중에는 익숙해졌다. 음산한 느낌의 폐가가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라 신선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한 KBS2 드라마 '끝까지 사랑'으로 악역을 소화한 것에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촬영 기간이 길어서 악역이 더 힘들다. 영화는 저예산이다보니 촬영을 빨리 끝내야 했고 단기간 집중해서 연기를 해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했다. '끝까지 사랑' 했을 때는 6개월간 악역을 해야 했는데 6개월간 소리를 질러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컸다. 영화는 최단기간 스트레스가 풀렸는데 드라마는 호흡이 길어서 힘들었다"고 남모를 고충도 털어놨다.
'목격자: 눈이 없는 아이'는 끔찍한 살인 사건을 맡은 기자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수록 다가오는 죽음을 그린 공포 영화다. 홍수아, 이아남, 링옌 등이 출연하고 중국의 심용 감독의 첫 상업 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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