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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만 힘들었다고, 나만 지옥에 있었다고 생각했어… 미안해"
이때 억울함이 소명돼 경찰서에서 풀려난 문태현은 "나 같은 게 동생이라서 쪽팔리지? 그때 내쫓아버리지 왜 받아줬어?"라고 화를 냈다. "너도 엄마랑 같이 나 버리고 간 놈이란 걸 까맣게 잊고 있었으니까"라는 문차영의 답에 문태현은 "앞으로 사람들에게 나 동생 아니라고 해, 호적 정리도 하자"라며 돌아섰다. 동생과의 다툼 후 급격히 무기력해진 문차영은 자신을 위해 직접 호박전을 부쳐주는 이강(윤계상)에게 큰 위안을 얻었고, 이강과 다정하게 호박전을 나눠먹으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틀 후 문태현은 병원을 찾아온 건설사 사장이 부실공사로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인물 사실을 알게 된 후, 사장을 사정없이 걷어차며 "살아남았다고 다 산거야? 살아남은 사람들, 그 가족들까지도 다 죽인거야"라고 울부짖은 터. 상황을 전달받은 후 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문태현을 찾아온 문차영은 "태현이 누나입니다"라고 자신을 밝힌 후 붉어진 눈가로 동생을 끌어안았다. "나만 힘들었다고, 나만 지옥에 있었다고 생각했어, 미안해"라며 사과하는 문차영의 모습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하지원은 사랑에 빠진 사람의 가슴 벅찬 눈빛과 동생을 향한 절망적인 시선, 뒤늦게 사실을 깨닫고 진심으로 사과를 건네는 눈물까지 다양한 감정을 물 흐르듯 소화해, '힐링 캐릭터'의 정점을 찍었다. 나아가 백화점 붕괴 사고에 관련, 이강과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밝혀지며 최종 행보에 궁금증을 더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도 차영이 덕분에 잔잔하게 울고 웃네요" "문차영처럼 주위를 돌아보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강과 '멜로 떡밥' 드디어 회수되어 너무 기뻐요!" "태현이 끌어안는 차영이의 모습에 절로 울컥했네요" 등의 피드백으로 화답했다. '초콜릿' 최종회는 18일(오늘)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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