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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김사부 신드롬'의 핵심은 다름 아닌 한석규!"
무엇보다 한석규는 의사로서의 굳건한 소명의식과 사람다움에 대한 올곧은 명분을, 통쾌하게 내지르는 '사자후' 속에 담아 돌직구로 던지며 '김사부 카리스마'를 분출하고 있다. 한석규는 "그 사람이 누구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위치의 사람이든 나한텐 그냥 환자일 뿐이야.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라며 의사로서 가지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내세우는가하면, 환자의 목숨보다 뒷일을 먼저 걱정하는 박민국(김주헌)에게 "살릴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물어야지!"라며 심장을 관통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내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특히 한석규는 '괜히 신의 손이 아니다'라는 극중 장기태(임원희)의 설명처럼,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대범한 판단력, 그리고 파격적인 수술법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절대적인 수술 솜씨 등 신의 경지에 오른 의술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고 있다. CT조차 없이 '데미지 컨트롤'로 위급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환자의 위치를 바꿔 매의 눈으로 '인터코스탈 베슬'을 알아내는 가하면, 누워있는 환자의 수술 부위에 직접 손을 넣어 '오픈 하트 마사지'로 심장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등 여느 메디컬 드라마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신의 손'다운 행보를 가감 없이 연기해 찬탄을 얻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석규는 '청춘 닥터' 차은재(이성경)와 서우진을 때로는 따스한 인간미로, 때로는 엄한 가르침으로 대하는 낭만적인 감성으로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엉뚱하게 지식적인 부분을 배우려는 차은재에게 "무슨 개똥 씹어 먹는 소리야"라고 혼을 내는데 이어, 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하자 "환자 죽일 일 있어? 의사를 때려 쳐!"라고 호통을 쏟아내더니만, 별다른 칭찬 없이 "니 첫 번째 환자잖아"라며 차은재를 인정, 인간미를 더욱 빛나게 했다. 또한 안타까운 사연으로 인해 돈을 쫓을 수밖에 없는 서우진에게는 "너 왜 자꾸 오바해? 어차피 너 여기서 일주일만 있기로 한 거 아니었어?"라고 직설적으로 내뱉다가도 돈을 건네며 농담으로 서우진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 등 남다른 가르침을 보였다. 이처럼 '김사부'를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완성시킨 한석규의 내공력 깊은, 울림 있는 혼연일체 연기가 안방극장을 '낭만 물결'로 휘감고 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한석규가 아닌 다른 어떤 누구도 우리의 '김사부'를 대신할 수 없다.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연기 내공을 분출시켜 김사부를 완성하고 있는 셈"이라며 "대한민국 안방극장에 따스한 위로와 힐링, 심장을 저격하는 촌철살인 메시지를 전하는 김사부 한석규에게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5회는 오는 20일(월)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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