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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10회 연속 자체시청률 경신 '돌직구 포텐' 확실히 터졌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드림즈로 돌아온 백승수(남궁민)가 감독의 리더십 증진과 유망주 선수들의 훈련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비활동 기간 중 훈련으로 선수협회와 갈등을 빚으며 스스로 '스토브리그'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권경민(오정세)에게 날린 백승수의 시원한 일침에 흔들림 없던 권경민마저 동요하는 의미심장 엔딩이 펼쳐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극중 백승수는 항공료 외에는 모두 사비를 써야 하는 전지훈련에 저 연봉자나 신인급 선수들은 참여할 수 없단 점을 들어, 선수협회 규칙에 어긋난 비활동 기간 훈련 지도를 지지했고, 그 일로 인해 선수협회장이 된 강두기(하도권)와 대립했다. 그리고 자칫 야구협회로부터 억대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상황에서 김영채(박소진)와의 인터뷰에 나서, "윤성복 감독님께서 반대하신다면 저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멈추겠습니다"라고 선포했다.
홀로 술을 들이키던 권경민은 백승수를 향해 "1년 예산 고작 200억 쓰는 니들이 뭘 그렇게 아등바등 싸우면서 일해? 사이좋게 일하는 게 힘들어?"라고 비아냥거렸고, 이에 백승수는 "어떤 일은 중요하고 어떤 일은 안 아니고, 그걸 판단하는 기준이 돈밖에 없습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권경민이 "야. 넌 왜 그렇게 싸가지가 없냐. 왜 그렇게 말을 안 듣냐!"고 버럭 하자, 백승수는 "말을 잘 듣는다고 달라지는 게 하나도 없던 데요"라고 운을 뗀 후 "후회합니다. 그때를"이라며 "말을 잘 들으면 부당한 일을 계속 시킵니다. 자기들 손이 더러워지지 않는 일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조직이면 말을 잘 안 들어도 일을 잘하면 그냥 놔둡니다"라는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그리고 백승수는 여전히 자신을 깔보는 듯한 권경민에게 "어떤 사람은 3루에서 태어나 놓고 자기가 3루타를 친 줄 압니다. 뭐 그럴 필요는 없지만 자랑스러워하는 꼴은 보기 좀 민망하죠"라는 일갈을 날려 권경민을 분노하게 했다.
하지만 이후 권경민은 아버지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매몰차게 거듭 거절하다, 결국 홀로 술을 마시던 중 걸려온 어머니 전화를 마지못해 받고는 울컥하고 말았다. 이어 권경준이 부르는 술집을 찾아간 권경민은 "야, 이 형은 군대도 갔다 왔어. 우리랑 달라"라며 그들만의 리그를 과시하며 자신을 무시하는 권경준을 팔씨름으로 제압한 후 "니가 군대를 안 갔다 와서 이렇게 힘이 없구나"라고 권경준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술자리에서 나와 어둑한 거리를 비틀거리며 걸어가던 권경민은 주저앉은 채 피 묻은 주먹을 보며 백승수가 했던 말을 되새겼고, 뭔가를 자책하는 듯 "개새끼가 잘난 척은 더럽게 하네"라는 말을 남기는 의미심장한 엔딩을 선보여, 다음 회에 벌어질 스토리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백단장님 제 마음에 불 지핀 방화범으로 체포합니다!", "권상무 각성하고 찐 편 됐으면", "오늘도 시간 순삭", "카타르시스 대박", "드림즈 우승길만 걷자", "드림즈 대화합 모드 가즈아", "어서 내일이 왔으면"이라는 뜨거운 호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11회는 18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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