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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고은아가 배우들의 텃세와 이간질을 폭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과거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은아는 "내 가방을 뒤지고, 휴대폰의 통화 기록까지 다 뒤졌다"며 "(소속사 대표가) 갑자기 옆에 있던 야구 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렸다. 두개골이 끊어질 정도로 번쩍했다. 눈 뜬 상태에서 잠깐 동안 반 기절했다"고 폭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내 이야기는 듣지도,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엎드려뻗쳐 시키고 야구 방망이로 때렸다. 그리고 내가 이 악물고 울지도 않았더니 엄마를 불러서 엄마가 사무실에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 시골에 있는 아빠한테는 위약금 물어내라고 전화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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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은아는 방송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굽힐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그때 회사에서 조치를 취했던 게 내가 살고 있던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한테 얘기해서 감시를 시켰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도 봤다. 나는 촬영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계속 보고했다. 그리고 갑자기 새벽에 매니저가 찾아와서 집에 있는지 확인을 하기도 했다. 그때 노이로제에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고은아는 "촬영 잘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서 촬영장 뒤로 데리고 가서 괜히 기죽이는 행동을 계속했다"며 "일도 열심히 했는데 잘 안 되면 출연료도 안 줬다"며 소속사의 갖은 만행에 대해 폭로했다.
이를 듣고 있던 미르도 "그때 난 어렸지만 옆에서 보고 있는데 진짜 심했다. 누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해야 했다. 엄마마저도 회사에서 전화 오면 떨었다"며 "지금이었으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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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은아는 지난 8일에는 신인 시절 겪은 여배우들의 텃세와 이간질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당시 고은아는 모 여배우의 이간질로 촬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선배 여배우가 시상식 때 입을 드레스를 뺏어간 적이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1차 폭로 당시에도 높은 관심을 모았던 고은아는 2차 폭로 후에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폭로만 이어가는 것에 대해 엉뚱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고은아는 2004년 CF 모델로 데뷔한 후 MBC '레인보우 로망스', '황금사과', 영화 '썬데이 서울',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10억', '스케치'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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