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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감자탕집의 장사 태도와 재료 상태를 질타했다.
이후 조리 담당인 어머니가 등장했다. 어머니가 가게 오픈 준비를 하는 와중에도 아들은 일을 제대로 돕지 않고, 태블릿 PC를 보는 데만 집중했다. 손님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감자탕집의 현실을 파악하기는 힘들었고, 결국 제작진은 손님으로 위장해 긴급 투입됐다.
홀 담당인 아들은 손님이에게 음식을 서빙하자마자 다시 태블릿 PC 앞에 앉았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장사에 대한 의지가 전혀 안 보인다"며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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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종원은 상황실에 있던 아들을 소환해 볶음밥을 만들라고 했다.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1년 6개월 동안 가게를 운영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재료 위치 하나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허둥지둥했다. 이에 백종원은 쓴소리를 했고,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도 "그래야 정신이 바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아들에게 선뜻 쓴소리를 못 하는 이유에 대해 "한때 너무 힘드니까 술 먹고 애한테 함부로 한 적이 있다. 그게 미안해서 지금 말을 잘 못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한테 미운 감정을 아들한테 하소연한다고 한 건데 아들에게 짐이 된 거다"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아들이 만든 볶음밥은 백종원으로부터 칭찬을 받았고, 어머니와 아들은 겨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백종원은 주방 점검에 나섰고, 재료 관리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했다.
백종원은 어머니와 아들에게 각각의 과제를 줬다. 어머니에게는 감자탕 간 맞추기와 적당량만 만들고 남는 건 모두 버리기, 아들에게는 동남아식 갈비탕 육골차(바쿠테) 레시피를 찾아서 연구하라고 전했다. 백종원은 "이렇게 숙제를 주는 건 몰라서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 멈춰있다는 가정하에 내려주는 거다. 숙제 줬는데 못하거나 안 하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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