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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 감독상(Directing)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함께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의 마틴 스코세이지, <조커>(Joker)의 토드 필립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쿠엔틴 타란티노,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갱상(Original Screenplay)에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와 함께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의 라이언 존슨,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의 노아 바움백, <1917> 샘 멘데스와 크리스티 윌슨-케언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올랐다.
영화 <기생충>과 함께 국제 장편 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에는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폴란드), <허니랜드>(Honeyland, 북마케도니아),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스페인)가 올랐다.
미술상(Production Design)에는 영화 <기생충> 이하준 미술 감독과 영화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조 래빗>(Jojo Rabbit),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들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편집상(Film Editing)에는 <기생충> 양진모 편집 감독과 영화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조조 래빗>(Jojo Rabbit), <조커>(Joker) 편집자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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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흥행은 비단 북미에서만은 아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홍콩, 대만,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일본 등 세계 42개국에서 개봉했다. 이중 프랑스,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25개국에서 현지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거머쥐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도 영국, 핀란드, 인도,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기생충>은 골든 글로브상 이전에도 각종 해외 영화제와 해외 시상식에서 잇단 낭보를 전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바 있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이후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 제37회 뮌헨 영화제(6월),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9월), 제57회 뉴욕 영화제(9월),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 제30회 스톡홀름 국제영화제(11월), 제50회 인도 국제영화제(11월) 등 무려 53개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이 됐다. 이 가운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5월/황금종려상), 제66회 시드니 영화제(6월/최고상), 제72회 로카르노 영화제(8월/엑설런스 어워드 송강호), 제15회 판타스틱 페스트(9월/관객상), 제38회 밴쿠버 영화제(9월/관객상), 제43회 상파울루 국제영화제(10월/관객상) 등 16개의 영화제에서 각종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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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허를 찌르는 상상력에서 나온 새로운 이야기로 인간애와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재미를 선사하며 사회와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왔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5월 30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10,085,394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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