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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부터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임형주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이혼설부터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는다는 등의 각종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임형주는 "결혼해 본 적도 없는데 이혼남에 숨겨놓은 자식이 있다는 소문까지 있다. 또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는다는 소문도 있는데 맞기라도 했으면 덜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재벌가 첩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해탈한 모습으로 "심지어 고자라는 소문도 있었다. 벗어서 보여줄 수도 없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상대가 일본의 유명 음악가였기 때문에 일본 여자와의 연애가 알려진 후 쏟아질 비난이 두려웠다는 그는 "자신이 없었다. 내가 비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친구로 만나고 얼마 전에도 만났다. 근데 아직도 혼자더라. 내 눈에는 여전히 예쁘다. 오랜만에 보면 참 가슴이 아린다. 아직도 빛나고, 아직도 날 설레게 하는구나 싶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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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시에는 이유를 몰랐지만, 뒤늦게 알게 됐는데 청와대에서 '임형주를 뺐으면 좋겠다'고 했다더라.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추모한 것뿐인데 내가 무슨 큰 죄를 지었는지. 그다음부터 방송 섭외도 다 끊기고 미리 잡혔던 스케줄은 물론 국가 행사도 다 취소됐다. 그때 관계자들은 '그 추모곡 때문이 아닐까'라고 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임형주는 이날 수입 질문에 "또래에 비해서 정말 큰돈을 만져보기도 했다. 하지만 숫자에 약해서 정확히 모른다. 돈 빌려주고 못 받은 일도 태반이다. 차라리 기부했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했다"며 "실제로 기부도 많이 했다. 현금, 재능기부, 노개런티 공연 등 합산하면 22년 동안 100억 원 넘게 기부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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