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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라도' 전도연X정우성 "데뷔 이래 첫 호흡, 어색하고 부끄러웠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1-13 11:27


성13일 오전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전도연, 정우. 성수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1.1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도연과 정우성이 "첫 호흡, 굉장히 어색하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0에 위치한 메가박스 성수에서 범죄 스릴러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의 전도연, 사라진 애인 때문에 사채 빚에 시달리며 한탕의 늪에 빠진 태영 역의 정우성, 과거의 기억에 갇혀 버린 노모 순자 역의 윤여정, 빚 때문에 가정이 무너진 미란 역의 신현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체류자 진태 역의 정가람, 그리고 김용훈 감독이 참석했다.

전도연과 정우성은 데뷔 이래 첫 호흡으로 관심을 받는 중. 이에 전도연은 "현장에서 알았다. 우리가 첫 호흡을 맞췄다는 걸. 어쩐지 굉장히 어색하고 부끄럽더라. 적응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적응하고 나서는 끝이 났다. 너무 아쉬웠다. 정우성과 좀 더 오래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우성이 현재 감독을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어서 남는 캐릭터 없냐고 물어봤는데 이미 캐스팅이 끝났다고 하더라. 요즘 아무 작품이나 다 하는데 캐스팅이 안됐다"고 웃었다.

정우성은 "동료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활동하다보니 거리감이 있었다. 나중에 현장에서 '어색했다'며 말했는데 그게 캐릭터 연기인줄 알았다. 나중에 다른 영화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혀 장내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소네 케이스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박지환, 김준한, 허동원, 그리고 윤여정 등이 가세했고 '거룩한 계보' 연출부 출신 김용훈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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