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지라시 실명보도까지..." 주진모 해킹 유출→'2차피해 후폭풍 ing'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1-12 10:3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주진모가 개인 핸드폰 해킹 피해를 공식화 한 가운데 관련 지라시가 실명보도까지 되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후폭풍이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당일 인터넷에 퍼진 정체불명의 지라시 문자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주진모가 한 남성 배우가 주고받은 카톡 대화 내용"이라고 자세하게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매체는 "두 사람은 수영복 등 몸매가 드러난 옷을 입은 여성들의 사진을 두고 외모 품평을 하고, 같이 만나자는 대화도 했다"고 전하며 특정 연예인의 실명이 언급된 대화 내용의 제목도 공개했다. 또한 "주진모의 것으로 추정되는 운전면허증과 여권, 나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당일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주진모와 관련하여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때문에,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지라시 실명보도에 일부 네티즌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미 논란에 오른 두 배우의 가족들에 대한 2차 피해는 가시화됐다.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은 개인 SNS를 돌연 폭파한 상황.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며 '의사계 김태희'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갖고 있는 민혜연은 남편 논란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악플로 개인 SNS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진모가 함께 대화했다고 추정되는 배우 A씨의 아내 B씨의 SNS에도 다수의 네티즌들이 우려와 조롱의 글을 올렸고, 이에 댓글창을 비활성화 시켜놓은 상태다.

더욱이 해당 출처가 불분명한 지라시에는 상대 여성들의 사진과 직업 등이 공개되어 있어 얼굴이 공개된 일반인에 대한 2차 피해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7일 배우 주진모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주진모의 개인 스마트폰이 해킹돼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면서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어 배우 사생활 보호와 피해 방지를 위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해킹 피해를 공식화했다.


다음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도 "배우 A씨, 배우 B씨, 아이돌 C씨, 감독 D씨, 유명 셰프 E씨, 그리고 주진모가 해커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해커의 목적은, 처음부터 돈이다. 5,000만 원부터 1억 원, 심지어 10억 원 이상도 요구한다. 협박 도구는 '사생활'이다. 톱스타의 휴대폰에 저장된 문자, 영상, 사진 등이다.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자료를 유포하겠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그들은 (알려지면 곤란한) 일부 자료를 '샘플'로 전송, 협박의 강도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피해자의 사행활 보호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주기 어렵다"면서도 "일부 연예인이 스마트폰 해킹과 협박 피해를 입은 사건을 수사중이며 휴대전화 속 일부 사진 등 전방위적 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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