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슈가맨3' 장현철· 양혜승· 신용남, 소환 완료…유재석X하성운 '벌칙'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1-10 22:4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슈가맨3' 장현철과 양혜승, 글루미 써티스의 신용남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10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는 '100불 도전 특집'으로 유재석X하성운, 유희열X광희, 김이나X헤이즈가 세 팀으로 나뉘어 전설의 세 슈가맨을 소개했다.

첫 주자로 나선 유재석은 "'윈히트 원더' 가수다. 1993년에 발표됐다. 인기 드라마에 삽입된 주제곡이다. 27년 전 곡이다"고 소개했다. 본격적인 등장 전부터 30대, 40대 판정단들이 불빛을 밝혔고, 특히 전주가 나오자 10대, 20대까지 순식간에 불빛이 켜졌다.

이후 슈가맨은 '걸어서 하늘까지'를 부르며 등장, 바로 '장현철'이었다. 장현철은 "일반인으로 살다가 다시 가수로 돌아오니까 긴장된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후 총 90불을 기록했다.


장현철은 "열심히 살고 있다. 노래를 하고 싶어서 라이브 카페를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당시 거리에 온통 그 노래가 나왔다. 가요 프로그램에서 5주 1위를 했다"면서 웃었다. 이때 유재석은 "모습이 공개된 뒤 음반 판매량이 떨어졌다더라"고 물었다. 장현철은 "출연을 안 하려고 했다. 외모에 자신이 없었다. 가수라면 잘 생기고 예뻐야 하는 시대였다"면서 "노래가 히트를 해서 나가게 됐다. 준비가 안 됐었다"고 떠올렸다.

장현철은 큰 인기를 얻었음에도 갑자기 사라진 이유도 털어놨다. 그는 "'과연 이게 내가 가야할 길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억지로 발성을 교체했다. 발라드를 했었다"고 했다. 그는 "2집 발매 후에 결혼을 했다. 라이브 카페 붐이 일던 시기였다. 아이도 낳고 많이 벌어서 잘해주고 싶어서 무리를 해서 목이 갔다. 성대결절까지 오고 죽고 싶었다. 주변에서 쉬라고 했는데 아빠니까 쉴 수가 없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현철은 "노래를 하고 싶다. 가수에 대한 미련은 없다. 좋아하는 노래하면서 이렇게 살고 싶다"고 전했다.



김이나, 헤이즈 팀이 나섰다. 김이나는 "2003년 발표된 곡이다. 댄스곡으로 파격적인 가사가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김이나는 "전주 미리 듣기가 없다. 전주가 노래 자체다"며 자신했고, 실제로 노래가 시작되자 10대부터 40대까지 불빛이 한순간에 넘실거려 나머지 팀을 긴장시켰다.

김이나 팀의 슈가맨은 가수 양혜승이었다.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18년 만에 소환된 '화려한 싱글'이었다. 총 97불을 달성했다. 양혜성은 "결혼 안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줌마가 됐다. 결혼 5년 차다"고 근황을 전했다.

양혜승은 2002년 데뷔 당시 콘셉트가 빅사이즈였다. 그는 "당시 114kg이었다"고 했고, MC들은 "당당한 모습으로 노래하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사랑을 했다"고 했다.

다재다능했던 가수 양혜승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양혜승은 "자연스럽게 안하게 됐다. 방송만 안했지 행사장 많이 다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희열 팀이 나섰다. 유희열은 "우리 팀 가수는 직접 발굴한 슈가맨이다. 아무도 이 슈가맨의 이름도 노래 제목도 모르지만 100불을 장담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슈가송에 대해 "2010년 방영된 드라마 OST 수록곡이다. 메탈 록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주가 흘러나오자 불빛이 켜지기 시작했다. 슈가송은 2010년 드라마 추노 OST '바꿔'였다. 각종 방송의 BGM으로 사용되며 유명한 노래가 되었지만, 오늘에서야 노래의 주인공을 처음 마주하게 됐다. 그의 이름은 글루미 써티스의 신용남이었다.

신용남은 '밴드인 것으로 아는데 왜 혼자 왔느냐'는 질문에 "2015년에 해체를 했다. 이후로는 밴드 활동을 안하고 있다. 각자 생업에 바빠 혼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유희열 팀은 총 95불을 기록했다.

유희열은 "다들 '추노'라고 안다. 섭섭하지 않느냐"고 했고, 신용남은 "저도 '추노'라고 이야기를 한다. 지인분들이 저를 소개할 때 '추노 노래 했던 친구야'라고 한다"고 했다.

특히 강렬했던 확성기 퍼포먼스는 눈길을 끌었다. 신용남은 "밴드니까 라이브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확성기를 들고 노래를 하면 퍼포먼스 적으로 멋있어 보일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나 확성기 효과 때문에 방송 사고가 발생했었다고. 신용남은 "드라마 시상식에서 오프닝 무대에 서게 됐다"며 "방송국 측에서 음향 효과를 넣어주겠다더라. 그런데 끝나고 분위기가 안 좋았다더라. 지인이 '목소리가 졸라맨 같았다'더라"면서 당시 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아쉽게도 밴드는 해체를 하게 됐다. 신용남은 "'추노' 이후 달라질 것을 기대했지만 그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각자의 일을 하면서 밴드를 하게 되고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고 했다.

신용남은 "경인고속도로라는 팀을 만들었다. 서울 출신과 인천 출신 듀오다. '마음의 휴게소'와 같은 음악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뜻으로 팀명을 지었다. 앞으로 열심히 음악 활동 하겠다"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이후 세 팀 중 총 불빛이 가장 적은 유재석과 하성운이 반짝이 의상을 입고 '걸어서 하늘까지' 부르는 벌칙을 수행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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