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잇, 엑스원 재결성 '이색 시위'→남도현 "절대 잊지 못할 것"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1-10 12:3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엑스원 팬클럽 '원잇'이 재결합을 요구하는 '이색 시위'를 시작했다.

10일 포켓돌즈 공식 트위터에는 엑스원 국내외 팬들이 합심해서 보낸 전광판 항의 영상과 함께 "고마워요 원잇"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엑스원 팬들이 모금을 모아 제작한 대형 모니터 속엔 '귀사에 명예와 성공을 가져다줄 현명한 판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라는 멘트와 엑스원이 그동안 세운 기록들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엑스원 팬덤 원잇은 "해외팬이 자발적으로 구축해 4개 국어로 운영되는 국제 팬사이트 윙즈 포 엑스원에 전세계 123개국 팬들이 운집했다"라며 "엑스원의 새로운 결성을 원한다. 귀사의 현명한 판단하에 엑스원 멤버 11명이 모두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그룹 활동을 시작할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새 모습의 프로젝트 그룹으로 11명 멤버 모두 프로듀스 그룹의 꼬리표를 떼고 활동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영상은 엑스원 멤버가 속한 기획사 사옥 앞에서 20~30분씩 영상을 튼 후 또 다른 회사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원 출신 MBK 남도현은 손편지를 통해 '원잇'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회사에 왔다가 너무 놀라고 감동했다. 보내주신 차량에서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저희가 너무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라며 "엑스원을 사랑하는 원잇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깊고 넓은 사랑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엑스원은 지난해 7월 종영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101'(이하'프듀X')으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지난해 8월 첫 번째 미니앨범 '비상: 퀀텀 리프(비상:QUANTUM LEAP)'로 정식으로 데뷔했지만,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6일 엑스원 멤버들이 소속된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은 엠넷과의 회의 끝에 해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들은 "엑스원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고, 엠넷 측은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냈다.


현재 엑스원 팬들은 엑스원의 새그룹 결성을 지지하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활동을 원하는 엑스원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그룹 결성을 촉구한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새 그룹 결성을 지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또 7일과 8일에는 새그룹 결성을 지지하는 문구가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요구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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