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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검사내전' 스타 검사 정려원의 새로운 얼굴이 반갑다. 이런 다채로운 연기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그뿐만 아니라 참다못한 형사2부가 진압을 시작한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홀린 듯 돈을 걸었던 패를 확인하려던 명주. 늘 이성적이고 냉철한 줄만 알았던 명주가 보여준 반전 매력이 안방극장을 강타했고, 방송 후 "차명주에게 저런 면이 있다니!", "한 시간 내내 웃었다", "역시 정려원, 코믹 연기도 너무 잘한다"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그런가 하면 6회에서는 명주의 상처 많은 과거가 드러났다. 40년간 가정폭력을 당해온 할머니가 남편을 살해한 '무량동 사건'을 맡은 뒤, 소환 조사를 진행하던 그는 어쩐 일인지 냉정함을 잃고 피의자를 감정적으로 다그쳐 그 이유를 궁금케 했다. 곧이어 밝혀진 명주의 속사정은 충격적이었다. 산도박장 피의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해 "스타워즈급 반전"으로 불린 명주 아버지가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었고, 명주는 늘 당하기만 하는 엄마를 외면하고 집을 나왔던 것. '무량동 사건'이 명주의 가슴 깊숙이 묻어둔 상처를 헤집었고, 오랜 시간 외면해온 엄마에 향한 죄책감을 자극했을 터. 이날 십여 년 만에 재회한 명주 모녀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검사내전',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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