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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빵빵 터진다, 빵빵 터져!"
가장 먼저 꽃미남 참가자가 가득한 아이돌부가 등장해 현장을 환하게 밝혔다. "김준수를 존경해 아이돌이 됐다"는 'A6P' 리드보컬 김중연은 시선강탈 파워댄스를 곁들인 색다른 '남행열차'로 올하트를 완성시켰고, 배우 강하늘의 절친인 추혁진은 '사랑은 나비인가봐'로 간드러진 꺾기를 선보인 후 보이비의 '호랑나비'로 곡을 바꿔 춤을 추는 반전 무대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로미오' 메인보컬 황윤성은 칼군무로 다져진 절도 있는 안무로 '사랑반 눈물반'을 소화했다. 최연소 보이그룹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던 가수의 길, 황윤성은 올하트를 받은 후 힘겨웠던 과거를 보상받은 듯 감격에 차 오열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미스터트롯' 티저 영상을 통해 '티저 점남'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레드애플' 멤버 이도진은 김준수와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꼭 닮은 도플갱어 모습으로 김준수에 버금가는 가창력을 뽐내며 올하트를 받았다. 마지막 참가자 천명훈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연습한대로 무대가 안 나와서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려 마스터들을 눈물짓게 했다. 올하트를 받은 김중연, 황윤성, 추혁진, 이도진에 이어 마스터들의 결정으로 '연하의 남자'를 부른 최정훈과 천명훈이 본선에 진출을 확정지으며 화려한 본선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이어 '현역부' A조의 무대가 펼쳐졌다. 국회의원 신기남의 아들 신인선은 현란한 춤사위를 곁들인 '봤냐고'로 올하트를 받아내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미스터트롯' 센터 차수빈이 등장, '당돌한 여자'를 열창했지만 가사를 잊어버리는 치명적 실수로 4개의 하트를 받는데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 눈웃음 폭격기 신성은 '빈지게'를 부르며 묵직한 중저음을 뽐내 올하트를 차오르게 했고 개그맨이자 가수로 활동하는 개가수 영기는 개그맨다운 코믹한 몸짓과 표정으로 '한잔해'를 맛깔나게 소화해 올하트를 받았다. 소화기관에 염증이 발생하는 '크론병'으로 투병중이면서도 즐거운 에너지를 전달해준 영기의 무대에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그리고 지난 1회 엔딩을 장식했던 장민호는 '봄날은 간다'를 깊은 울림의 목소리로 소화해 현역의 저력을 보였고, 이변 없는 올하트 주인공이 돼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데뷔한지 갓 1년을 넘긴 신인으로 누구보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간절한 '현역부' B조의 무대가 이어졌다. 하지만 지나치게 긴장한 탓이었을까, 모델 출신 오서길을 비롯해 정지훈과 천재원 등이 좀처럼 실력 발휘를 못하고 줄줄이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터. 마지막으로 등장한 홍예성이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뽐내며 현역부 자존심을 만회하는가 싶었지만 끝내 7개의 하트를 받는데 그치는 등 '현역부' B조는 모두의 기대와 달리 의외의 고전을 거듭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직장부A' 삼식이는 얼굴에 복면을 쓰고 철저히 정체를 가려 "레슬러다", "유명 연예인이다" "미스터트롯 PD다" 등 각종 추측을 난무케 했고, 이내 매력적인 동굴 저음을 뽐내며 올하트를 받은 후 "결승에 가게 되면 복면을 벗겠다"고 선언해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폭증시켰다.
끝으로 '타장르부'는 각자 장르의 특성을 반영한 각양각색 옷차림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락밴드 Y2K 출신 고재근은 락커다운 힘 있는 목소리로 고음을 성공시켜 올하트를 받았고 이어 등장한 과거 SBS '스타킹'을 통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성악가를 꿈꾸는 '고등학생 파파로티'로 유명세를 탄 김호중은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성악 느낌을 싹 빼낸 구성진 트로트 창법으로 소화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불량소년에서 성악가, 그리고 트롯맨이 된 반전의 반전 주인공 김호중에게 진성은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게끔 조치를 취하겠다"는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우리나라에 이렇게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았나? 소름끼쳤다" "이 실력파를 전부 한 데 모은 제작진 능력에 리스펙" "방송 시간 더 늘려주면 안되나요?" "반전에 반전, 소름에 소름의 향연이었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너무 재밌다 미스터트롯!" 등 폭발적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TV CHOSUN 신개념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 3회는 오는 16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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