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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한돈 농가 살리자"…'맛남의 광장', 돼지 스튜X마늘 토스트도 '완판'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1-10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맛남의 광장' 백종원이 한돈·마늘의 색다른 변신을 꾀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영천 마늘·한돈 농가를 살리기 위한 맛남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천으로 향하기 이틀 전, 백종원은 김희철 집으로 초대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김희철을 반기는 건 돼지 반 마리. 백종원은 "돼지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삼겹살, 목살 위주로 먹는다. 문제는 특정 부위를 많이 먹다 보니 그 부위는 가격이 높은데 나머지 부위는 가격이 낮다. 비선호 부위는 팔지도 않는다. 찾는 사람이 없어서다. 사람들은 어떻게 요리할 지 몰라서 찾지 않는다"고 비선호부위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백종원은 김희철 앞에서 돼지고기를 발골하며 부위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수제자 양세형과 태국 출장 중인 김동준에게는 비선호 부위에 대해 따로 공부해오라는 숙제를 내줬다.

숙제 검사 시간이 됐다. '요알못' 김희철은 백종원이 유튜브에서 공개했던 돼지고기 레시피 영상을 암기해왔다. 김희철은 갈매기살과 버섯, 아스파라거스, 마늘을 구운 간단한 요리를 선보였다. 김희철의 고기를 맛 본 백종원은 "이런 그림을 생각했던 것 같다"며 시원시원하게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백종원의 고기 굽기 팁은 튀기 듯이 굽는 것. 양세형은 "갈매기살이 부드러운 부위는 아니지 않나. 오래 구워도 안 질기다"고, 김동준은 "닭똥집 느낌도 난다"며 호평했다. 이어 백종원은 갈매기살 구이에 설탕과 간장을 넣어 졸였다. 설탕에 간장까지 넣자 갈매기살의 향이 살아나 감칠맛이 더해졌다.


이어 김동준이 준비한 요리는 편육으로 만드는 유린기. 백종원 조차 예상할 수 없는 요리였다. 설탕과 식초를 1대1 비율로 섞고, 매운 향을 뺀 편마늘을 넣어 저어주면 소스가 금방 완성된다. 유린기 보단 냉채에 가까운 요리였지만 백종원의 호평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술 안주로 딱"이라며 칭찬했고 백종원은 유튜브를 통해 심화 버전을 올리기도 했다.

양세형이 준비한 요리는 안심을 이용한 된장 볶음밥. 잘게 다진 안심은 간장, 후추, 설탕으로 밑간을 한다. 파기름에 다진 마늘을 넣고 된장을 튀기듯이 볶은 다음 안심과 밥을 넣으면 끝. 특히 김동준은 안심의 부드러움에 감탄했다. 양세형은 우등생 답게 요리 실력을 또 한 번 인정 받았다.

백종원이 준비한 메뉴는 뒷다리살을 이용한 토마토 돼지 스튜와 마늘 빵. 함께 먹으면 맛이 배가 되는 조합이었다. 스튜에는 사워크림을 한 스푼 올려 고급스러운 맛을 더했다.



메뉴를 선보이는 날이 됐다. 오후 장사를 한 시간 앞두고 양세형과 김동준은 마늘토스트를, 백종원과 김희철은 돼지고기 스튜의 밑 작업을 진행했다.

오픈 전부터 줄을 이은 손님들은 스튜와 마늘 토스트를 골고루 시켰다. 돼지 스튜를 맛본 손님들은 호평일색이었다. 특히 돼지고기가 연하고, 누린내가 없다는 평이 눈길을 모았다. 마늘 토스트는 마늘 냄새에 거부감을 느끼는 어린 아이들도 만족시키는 맛이었다. 여유로운 스튜 팀에 비해 마늘 토스트팀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 때문에 정신 없이 빵을 만들었다. 결국 김희철까지 합세했고, 그 덕에 마늘 토스트 팀도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오븐이 과부화돼 꺼진 것. 김동준은 "오븐이 일을 많이 해서 화난 것 같다"며 귀여운 입담으로 손님들에 양해를 구했고, 백종원은 "스튜 더 주문해도 된다"며 빵을 기다리는 손님들에 주문을 유도했다.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던 김동준은 식사를 하고 계신 부모님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소식을 들은 백종원은 "동준이 잘한다. 못할 줄 알았는데 잘한다"고 김동준을 칭찬해 부모님을 흐뭇하게 했다.

마늘토스트팀에게 유독 고됐던 장사가 끝났다. 맛남이들은 토마토 돼지 스튜와 마늘 토스트도 완판시키며 '백종원 매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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