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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정려원의 섬세한 감정 열연에 안방극장 모두가 숨죽이며 '검사내전'을 지켜봤다.
차명주는 자신이 속한 형사2부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 산도박장 사건에서 손을 뗐고, 새로이 무량동 사건을 맡았다. 모두가 다행이라 여겼지만, 무량동 사건은 가정폭력이 연관되어 있던 터라 차명주에게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복기하게 했다.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피의자를 감정적으로 다그치는 모습은 그간 차명주가 얼마나 괴로워하며 외롭게 살아왔는지를 짐작게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무리한 소환조사로 결국 무량동 사건에서도 물러나게 됐지만,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엄마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던 차명주는 기억 속에서 지우고만 싶었던 집을 찾아갔다. 그리고 엄마와 마주해 혼자서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연락을 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 등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그간 차명주가 이선웅에게 '곱게 자란 도련님'이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도 모두 이와 관련된 이유였을 터. 감정의 응어리를 조금씩 풀어가고 있는 차명주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영지청에 단단히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정려원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검사내전'은 이선균,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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