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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라는 마녀사냥"…바이브 측, 음원 사재기 의혹 해명+억울함 호소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19: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바이브 측이 직접 나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7일 정오 서울 모처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설명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황정문 메이저나인 대표와 김상하 부사장이 참석했다. 바이브는 참석하지 않았다.

바이브는 지난해 11월 박경의 SNS로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박경은 바이브의 이름을 언급하며 "사재기 좀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바이브 측은 박경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했다. 박경 역시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며 맞대응한 상태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지난 4일에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뤄 또 한 번 파장이 일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타이거JK, 말보 등 가수들은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은 일화를 털어놓으며 관련 브로커들이 실제로 존재함을 증언했다. 또 연예기획사와 홍보대행업체를 연결해주는 브로커가 인터뷰에 나서 "한마디로 페이스북 픽은 그냥 '이런 식으로 올라간다'라고 포장을 하는 방법"이라고 사재기 방식에 관해 폭로했다.

김상하 부사장은 박경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여전히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는 아티스트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지난해 11월 26일에 내용 증명을 보냈고, 이후 고소장 제출했다.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내용은 '수사가 이관되었습니다'가 전부다. 수사가 진척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대해서는 "사재기가 아니라고 해명을 했지만, 방송에는 마치 사재기 업체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 것처럼 방송이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바이럴 마케팅에 대해 "페이스북 마케팅은 불법적인 부분은 전혀 없고 음원 강자로 분류되는 가수들 역시 이를 활용해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우리는 20대의 높은 이용 빈도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주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경이 실명을 거론한 날의 음원 차트를 공개하며 "당시 순위에는 아이유, JYJ를 비롯해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 중에 만만한 바이브와 다른 아티스트들을 언급한 것"이라며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가수를 골라 언급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송가인을 이겨 논란이 됐던 멜론 50대 차트 1위에 대해서도 "인기곡이 1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자녀가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로 아이디를 생성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40대~50대 이용자의 차트 이용으로 나타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부분은 음원사이트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상하 부사장은 "아이돌 같은 팬덤이 없는 아티스트가 1위를 하면 사재기라고 마녀사냥을 한다"면서 "확실한 건 저희는 안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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