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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사재기 의혹' 논란에 휩싸인 그룹 바이브 측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바이브 측은 "사재기는 절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가요계 음원 사재기 의혹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작된 세계 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주제로 음원 사재기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 방송에서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타이거JK 등 음원 사재기 제의를 받아본 가수들과 홍보대행업체 관계자, 연예 기획사 직원 등 관련 관계자들 증언 인터뷰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박경이 지적했던 사재기 가수들의 이름이 다시 한 번 거론됐다. 방송 이후 바이브를 비롯한 사재기 의혹 가수에 대한 대중의 비난이 쏟아졌고 메이저나인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와 진행한 6시간 이상의 인터뷰와 의혹 해명이 편집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황정문 대표는 "6시간 30분에 걸친 인터뷰 외에도 여러 차례 소명 메일을 보냈지만 방송에는 나오지 않고 오히려 음악 사재기 의혹만 재기됐다. 우리는 브로커를 만난 적도 없고, 사재기를 한 적도 없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PD에게 보낸 이메일까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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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하 부사장은 "2018년 이후 발매한 타이틀곡 24곡 가운데 성공한 곡은 8곡 뿐"이라며 "손익이 맞은 곡은 2곡, 망한 곡은 14곡이다. 타율이 3할이다. 모든 노래를 같은 방법으로 마케팅 해도 성공한 노래는 많지 않다. SNS 마케팅은 노출을 늘려줄 뿐 성공 보장하지 않는다. 선택의 대중의 몫"며 "음원 사재기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음원 사재기를 하지 않았고 그런 막대한 비용이라면 우린 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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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메이저나인은 사재기 의혹 이슈에 불을 붙인 박경의 글을 "만만한 아티스트만을 겨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멜로 차트 이미지를 공개한 메이저나인은 "순위에 아이유나 JYJ 등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이 포진해 있었다. 그런데 바이브를 비롯해 다른 아티스트만 언급한거다. 용기를 내고 쓴 글이 아닌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가수를 골라 언급 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이어 "박경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을 했고, 검찰에 또 고발을 했다. 아무리 말해도 믿어주지 않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조사해달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수사가 진척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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