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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소라(30)가 "10kg 넘는 동물탈 쓰고 연기,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해치지않아'는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바, 특히 데뷔 이래 첫 정통 코미디에 도전한 강소라는 털털한 사자 털을 쓴 수의사로 변신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동산파크의 마스코트 북극곰 까만코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 여긴 동산파크의 터줏대감이지만 새 원장 태수(안재홍)의 제안에 말도 안 되는 사자 털을 쓰고 사자 연기를 하게 된 소원으로 180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날 강소라는 "시사회에서 처음 영화를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다"며 "이런 콘셉트를 들었을 때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새로운 작품을 촬영해보고 싶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시도해본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강소라는 "다만 '해치지않아'를 준비할 때 내용은 걱정을 안 했는데 우리가 연기할 탈과 동물 CG 퀄리티가 잘 나올까 걱정은 좀 있었다. 그런데 보니 만족스럽다"며 "동물 탈 연기를 할 때도 찍을 때 무겁고 더워 힘들었는데 지나고보면 언제 또 이런 연기를 하나 싶어 재미있었다. 머리에 쓰는 탈만 10kg가 넘었으니까 많이 무겁긴 했다. 그리고 생갭다 탈이 너무 잘나와서 놀랐다. 큰 기대는 없었는데 너무 잘나와서 만족스러웠다. 탈 자체가 비싸다더라. 억 소리난다고 들었다. 실제 동물원에서 사자 포함 다 봤는데 멀리서 보면 진짜 같았다"고 웃었다.
HUN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 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와 팔려 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 등이 가세했고 '이층의 악당' '달콤, 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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