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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윤지가 남편 정한울의 이벤트에 감동했다.
정한율은 마지막 환자인 이윤지의 진료를 서두르며 함께 퇴근한 후 라이브 카페로 향했다. "2년 만에 단 둘이 데이트다"라는 이윤지는 "저희 둘 다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라며 음악을 즐기며 추억에 빠졌다.
이윤지는 남편과의 LP판 카페 데이트를 회상했다. "쇼팽곡으로 마음 속에서 테스트를 했다. '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는 사람이라면 이 사람이랑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한 마디도 안하고 끝날 때까지 기다려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처음 차 안에서 들었던 음악은 아이돌 음악이었다"고 반전 취향을 물었다. 정한울은 "음악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듣는다. 하지만 아이돌 노래는 아마 일부러 틀었을 것"이라며 "직업적으로 사람들이 딱딱하고 고지식하게 느낄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이윤지는 "전 국민이 내가 100% 들이댄걸로 알고 있다. 만남 초반 사심이 1도 없었나"라고 집요하게 물었다. 이에 정한율은 결혼 후 처음으로 "아니다"라는 답을 해 아내를 속시원하게 했다.
특히 이날 정한울은 이윤지 몰래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쳤다. 드럼 연주를 준비한 정한울은 'Isn't She Lovely'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아내한테는 재롱으로 보일 수 있다. 한 사람한테는 즐거움이 될 거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윤지는 "남편이 결혼식에서 밴드 친구들과 연주해준 후 5년 만이다"라며 행복해했다. 남편의 즉흥 연주에 감동한 이윤지는 "오빠 고마워. 라돌이는 못 들을 줄 알았는데 너무 좋았다. 내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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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현재 소속사가 없는 강남을 위해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스케줄을 가기 전 이상화는 강남의 메이크업부터 헤어와 의상 스타일링까지 완벽하게 관리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강남이 차 안에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직접 운전까지 해주며 일일 매니저로서 내조를 톡톡히 해냈다.
그런 가운데, 이상화는 강남의 콧털을 관리하기 위해 가위를 가지고 다녀 패널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MC 김숙은 "찐 사랑이다. 이상화 씨 진짜 대단하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강남은 "저는 제 몸을 맡겼어요"라고 답했다.
강남의 스케줄 장소는 군부대 행사다. 이상화는 처음으로 군부대를 방문해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대기실에서 남편의 지인인 군조를 만난 후 얼굴이 활짝 폈다. "남편의 무대를 본 적이 없다"는 이상화는 "막상 남자친구, 남편이 되니까 못 보겠다"라며 쑥스러워 했다. 이에 강남은 "그래서 나는 장모님이랑 노래방 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화는 강남의 무대 앞 순서가 인기 걸그룹 써니힐이라는 소식을 듣고, 강남이 병사들에게 야유를 받지 않을까 마음 졸였다. 곧 강남이 무대에 등장했고, 예상대로 병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해 보는 이들을 마음 졸이게 했다. 그러나 강남은 폭풍 무대매너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걸그룹 못지 않은 함성을 얻어냈다. 남편의 무대를 몰래 지켜 본 이상화는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강남이 병사들에게 외친 말 한마디 때문에 걸그룹보다 더 큰 호응을 얻어 신흥 '군통령'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무대가 끝난 후 병사들은 "강남" 대신 "이상화"를 외쳤다. 안절부절 하는 강남을 보던 이상화는 직접 무대로 올라오는 특급 내조를 펼쳤다. 이상화는 "우리 남편 기를 살려줘야겠다"는 마음을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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