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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이본이 '원조 걸크러시' 다운 쿨한 입담을 펼쳤다.
이에 김수미는 바로 전화를 걸어 물었고, 이 지인은 "그 오빠 주책이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녀의 정체는 배우 이본. 이본은 심현섭의 고민에 대해 "봉사 모임에 공지를 올리면 현섭 오빠가 자기 리즈 사진을 보낸다. 그럼 사람들이 개인 톡으로 '심현섭 형 자제 필요'라고 연락한다. 그래서 오빠 그만하라고 하는 거다"라고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김수미는 "4월이 결혼하기 좋다"며 "주례는 나"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자연스럽게 이본은 자신의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연애를 길게 하는 편이라 여태까지 만난 사람이 네 명 밖에 안 된다는 이본. 이본은 "너무 오래 사귀어도 결혼으로 안 이어지더라"라고 토로했다. 이본은 연예인과도 연애한 적이 있다며 "그 때는 방송국에서 오며 가며 만났다. 방송국 자판기 위에 뭘 올려놓고 매니저를 통해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본은 "그리고 집에 갔는데 다음날 난리가 난 거다. 집 앞에 노란색 슈퍼카가 있었고 그 안에 편지가 있었다. 그게 그 남자의 프러포즈였다. 차를 돌려보내고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몇 번 거절하니까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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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 신경전도 있었다고. 이본은 "심은하와 같이 MC를 볼 때 스타일리스트가 똑같은 의상을 준비한다. 먼저 온 사람이 옷을 선택한다. 제가 먼저 선택했는데 PD가 심은하가 먼저 고른 다음에 남은 옷을 입으라더라. 어차피 색만 달라서 양보하고 남은 옷을 제가 입었다"고 쿨하게 말했다.
이본은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본은 "섭외 기피가 아니라 싸가지가 없는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거다. 항상 톱을 달렸다"며 "눈을 마주치면 상대방은 째려본다고 생각한다"고 오해를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라디오DJ로 인기를 얻었던 이본은 돌연 라디오를 하차했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서였다. 이본은 "(어머니가) 저 아니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나 때문에 생긴 병이라면 내가 병간호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길어질 지 몰랐다. 그러다보니 7년이 걸렸다"고 그간의 공백기를 설명했다.
이본의 고백에 심현섭, 이진호도 가족의 투병기에 대해 고백했다. 특히 이진호는 어머니가 3년 째 대장암을 투병 중이라며 "항암 치료만 24번 받으셨다. 아침에 출근할 때 어머니 얼굴을 잘 못 본다. 직업이 코미디언이라 더 그렇다"라고 남몰래 숨겨뒀던 아픔을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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