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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간 합의 불발"…엑스원, '프듀' 논란에 결국 해체→CJ ENM 측 "입장 존중"[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01-06 19:3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그룹 엑스원이 '프듀' 조작 논란을 못 넘고 결국 해체한다.

6일 엑스원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등 X1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했다"고 해체 소식을 알렸다. 엑스원의 해체는 '프로듀스X101' 종영 5개월 만이다. CJ ENM 측은 "CJ ENM은 'X1'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X1'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듀' 시리즈는 지난해 7월 '프로듀스X101' 종영 후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프로듀스X101' 마지막 생방송 결과에서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 수가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것이 포착된 것. 이에 경찰은 Mnet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결국 안준영PD를 포함한 제작진들은 구속됐다.

제작진들은 변호인을 통해 대부분의 사실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일부 부분에 대해서는 법리적인 주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인들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처벌을 하고 감수할 수 있다"면서도 "이 사건으로 순위가 바뀌게 된 연습생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것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습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해달라 호소했다.


CJ ENM 허민회 대표이사가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30일 오후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열린 사죄 기자회견에서 허민회 대표이사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여 사죄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2.30/
CJ ENM 측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민회 대표이사는 "데뷔 하나만 보고 상처를 받은 연습생들과 문자 투표를 하신 시청자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순위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드시 책임지고 보상하겠다. 금전적 보상은 물론 활동 지원 등 실질적 피해구제를 위해 관계되는 분들과 심도 있게 논의해 필요한 조치들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도 약속했다. 허 대표는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저희에게 있으며 아이즈원과 엑스원 멤버들의 활동 재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지원하겠다. 멤버들이 겪고 있을 심적 고통과 부담감, 그리고 이들의 활동 재개를 지지하는 많은 팬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빠른 시일 내에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이즈원과 엑스원 활동으로 얻는 이익은 포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작 논란'의 시발점이 된 엑스원 멤버들은 활동 한 번 제대로 못한 상태로 해체하는 엔딩을 맞게 됐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엑스원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입니다.

X1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하였으나 합의되지 않아 해체 결정하였음을 전합니다.

다음은 CJ ENM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CJ ENM 음악커뮤니케이션팀입니다.

CJ ENM은 'X1'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X1'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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