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송유빈X김국헌 비오브유, '국민듀오' 향한 '친형제 바이브' 재데뷔(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1-06 16:4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국헌가 송유빈이 비오브유(B.O.Y)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비오브유는 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미니1집 '페이즈 원 : 유(Phase One :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송유빈은 "설렌다. 새 출발이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있을지 기대된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김국헌은 "두번째 세번째 데뷔인 만큼 지난 번의 데뷔를 밑거름 삼아 더욱더 멋지게 성장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비오브유는 2017년 마이틴으로 데뷔한 김국헌과 송유빈이 결성한 듀오다. 팀명 비오브유는 '누군가에게 최고가 될 수 있다(Best Of You)'라는 뜻과 '국헌&유빈' 혹은 '국헌유빈&팬'으로 일컬어지는 '우리 둘(Both Of You)'라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했다.

송유빈은 "팀명은 팬클럽 공모를 했다. 수천가지의 이름 중 직접 고른 이름"이라며 "'페이즈' 시리즈는 우리의 세계관을 담은 앨범이다. 해 달 별 등 타로카드 세계관을 담았다. 상반된 아이템을 많이 사용해봤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국헌은 "앨범도 낮과 밤,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틴,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마이틴 해체를 거쳐 비오브유로 다시 한번 출발선에 섰다. 그 2년의 시간이 아름답지만은 않았을 터다.

송유빈은 "국헌이 형과 '프듀'를 하며 더 가까워졌다. 친형제 같은 느낌이라 더 팀으로 하고 싶었다. 그동안 고난과 역경이 많았지만 그걸 밑거름 삼아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담 등 안 좋은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김국헌은 "새로운 시작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서로의 장단점이 극명하다. 팀이 됐을 때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둘이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다시 비오브유로 뭉칠 수 있었던 건 끈끈한 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송유빈은 "비오브유를 하며 가장 의지했던 건 형이다. '프듀X'를 하며 사실 미션을 이행하는 단계들이 굉장히 힘들었다. 형과 같은 팀이 된 적은 없었지만 의지가 많이 됐다. 생갭다 듬직한 사람이더라. 형은 역시 형이었다. 입이 정말 무겁다. 그게 엄청난 장점이다. 또 춤을 잘 춰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됐다"고 칭찬했다. 또 "서로 안지 오래됐다. 거의 친형제 바이브다. 그게 우리의 강점이다. 나는 동방신기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덧붙였다.

김국헌은 "유빈이는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다. 내가 나서서 얘기해야 할 때 잘 못한다. 그걸 알고 유빈이가 내가 곤란해하면 먼저 나서준다. 또 형 같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도 솔직히 말해주는 동생이라 배우는 점이 많다. 물론 의욕이 넘쳐서 주변 사람을 살짝 피곤하게 할 때가 있다는 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눙쳤다. 이어 "앨범준비와 콘서트를 같이 진행했다. 2~3일에 한번꼴로 안무를 완성시켜서 콘서트를 진행했다. 춤을 소화하지 못한 적은 없었는데 헤맸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 방탄소년단 엑소 선배님도 롤모델이고 항상 포기하지 않는 어머니가 롤모델이다"라고 회상했다.


비오브유는 댄스팝 장르의 '마이 엔젤(My Angel)'과 팝발라드 '시계바늘'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실력파 듀오로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특히 워너원 아이즈원 등을 프로듀싱한 히트메이커 텐조, 자이언티 태양 등과 작업한 서원진 프로듀서, '프듀X'로 인연을 맺은 최영준(프리마인드) 안무가 등 황금 프로듀서진이 참여해 그 퀄리티를 기대하게 만든다.

'마이엔젤'에 대해 송유빈은 "'마이 엔젤'은 나를 상징하는 해와 국헌이 형을 상징하는 달이 운명적으로 만나는 모습을 표현한 곡"이라고, 김국헌은 "첫 눈에 반한 노래다. 운명이 있는 것 같았다. 다른 곡을 들어도 이 노래밖에 기억에 남지 않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시계바늘'에 대해서는 "보컬이 짱짱하다는 걸 자랑하는 노래"라고 자신했다.

안무에 대한 프라이드도 뽐냈다. 송유빈은 "처음 안무를 배울 때 너무 어려워서 안되겠다 싶었다. 영준 선생님도 본인이 짠 안무 중 가장 어렵다고 하셨다"고, 김국헌은 "정말 어려워서 망했다 싶었다. 3일 정도 지나니 좀 익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김국헌과 송유빈이 작사에 참여한 '별, 빛(Starlight)', 달콤한 R&B 팝곡 '갓 유어 백(Got Your Back)', 팬송 '라이트 하우스(Lighthouse)'등 총 5곡이 담겼다.

김국헌은 "모든 곡이 타이틀곡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무대에서 다른 노래도 꼭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비오브유는 7일 낮 12시 '페이즈 원 : 유'를 공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국헌은 "신인상을 받고 싶다. 팬분들을 기다리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어떤 콘셉트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차별화포인트"라고, 송유빈은 "신인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거다. 차근차근 올라가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다른 분들도 노래를 잘 하시지만 우리는 실용음악과 학생이기 때문에 보컬 라인이 강점이다. 거기에 뒤지지 않는 댄스 본능도 갖고 있다. 올라운더팀이다. '국민듀오' 혹은 '고막듀오'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