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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첫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차지한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과 함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더 페어웰'(룰루 왕 감독) '레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등이다.
한국 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무대에 올라 "놀랍다. 믿을 수 없다"고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골든글로브에 참석한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를 비롯해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한진원 작가 역시 자리에서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봉준호 감독을 축하했다.
이어 골든글로브가 끝난 뒤 주최측인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에 '기생충'이 이렇게 여러 나라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결국 가난한자와 부자의 이야기다보니 모든 나라에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에 사랑을 받은 것 같다. 그런 지점을 이제서야 깨닫게 됐다"고 수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첫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잡은 소감에 대해 "처음 받아보는 상인데 굉장이 무겁다. 인생에 있어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닌데 BFPA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이다.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작품, 배우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의 시상식으로 미국의 또 다른 대표적인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 달 앞서 개최돼 '아카데미 전초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생충'은 올해 골든글로브에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 갱상, 감독상 후보에 지명됐고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만들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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