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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작품은 각종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쳐온 배우 라미란의 첫 번째 원톱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라미란은 극중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다가 뜻밖의 일로 진실만을 말하게 되는 정치인을 연기한다. '특별시민'(2016, 박인제 감독)에서도 정치인 역할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그동안 쌓아왔던 포텐을 제대로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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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유정 감독은 '김종욱 찾기', '부라더'에 이어 세 번째 장편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감격스럽고 꿈같다"고 말했다. "촬영할 때는 촬영하느라 잘 모르는데 개봉을 앞두고 '개봉 박두'라는 단어를 들어보니 감격스럽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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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직한 후보'를 처음 제안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너무 분량이 많았다. 전체의 98%를 등장하니까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대놓고 코미디 장르인데 제가 얼마나 잘 웃길 수 있을까 부담스럽더라"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까짓 거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는 라미란은 "도전해보자, 살신성인 해보자는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 또 내가 언제 모든 에너지를 다해서 할 수 있는 작품이 있을까 싶더라. 그래서 제대로 웃겨보자라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극중 제대로 된 코미디와 흥을 보여주는 라미란. 그는 "원래 흥이 많지 않냐"는 MC 박경림에 말해 "흥은 많이 없는데 재능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실 흥이 있는 그런 모습은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 예능을 통해 많이 보여드렸던 것 같아서 새롭진 않을 것도 같다. 그리고 기존에 저를 재미있는 캐릭터로 보신 분들은 '또 라마란이 재미있는 거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 자체만이 가지고 있는 긴장감과 재미가 분명히 있다. 기본 적으로 작품 자체가 재미가 있어서 큰 걱정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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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 코미디가 굉장히 부담스러운데 코미디 대본이 정말 탄탄했다. 그리고 주연 배우가 라미란 선배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대본을 보니까 믿음이 갔다. 이건 라미란이 아니었으면 누가 했을까 싶더라"며 라미란에 대한 강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오랫동안 보좌관으로 일하셨다. 그래서 그런 것도 이 영화를 택하는데 영향을 미친 게 있다. 그리고 재미있고 즐거운 영화라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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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직한 후보'는 '부라더'(2017), '김종욱 찾기'(2010) 등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라미란, 김무열, 나문희, 윤경호, 송영창, 온주완, 조수향, 윤세아, 장동주 등이 출연한다. 2월 12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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