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가장 좋아하는 경쟁작"…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도 ♥빠진 '기생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1-03 11:1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어두운 풍자극 '기생충'이 좋다!"

잔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지난해 인상적인 작품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꼽아 화제를 모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나온 영화 중 인상 깊게 봤던 작품에 대한 질문에 "봉준호 감독의 어두운 풍자극인 '기생충'을 재미있게 봤고 또 '기생충'을 가장 좋아했다"고 밝혔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지난해 넷플릭스와 손잡고 신작 '아이리시맨'을 공개해 많은 호평을 얻었고 오는 5일 오후 5시(현지시각)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갱상, 남우조연상(알 파치노·조 페시) 등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거장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 갱상으로 함께 이름을 올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지난해 가장 좋아한 작품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기생충'과 '아이리시맨'은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오는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이 가장 유력한 작품으로 언급되고 있는 예비 후보작들이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대해 호평을 남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경쟁을 뛰어넘는 예우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아이리시맨'과 함께 언급되고 있는 경쟁작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 역시 거론해 화제를 모았다.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은 '택시 드라이버' 등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명작을 오마주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조커'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조커'의 클립을 봤다. '택시 드라이버' 같은 내 영화를 많이 오마주한 것을 나 역시 알고 있다. 내가 굳이 이 영화를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급하게 '조커'를 보려 하지 않겠다"고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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