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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2020년 최고의 트롯쇼가 시작됐다
특히 이번 '미스터트롯' 새로운 마스터로 합류한 김준수는 "노래에 감정을 녹여낼 수 있는 것. 모든 장르 불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심사기준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 '미스터트롯'의 우승 상금은 1억 원, 고급 SUV 한 대로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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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코트를 입고 등장한 '버터 보이스' 이일민은 알고보니 배우이자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이동준의 아들이다. 오마이걸 효정 마스터는 "표정이 너무 잘 보였다"라며 극찬하는 반면, 조영수 마스터는 "노래를 많이 부르지 않은 느낌이다. 계속 샵음정이었다. 그러면 불안하고 뜨게 되는데 아마추어 느낌이 났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임현서는 "제 무대가 많은 분들께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트로트를 선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하는 의상과 하이브리드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힌 그의 무대는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하트를 누르지 않은 박명수 마스터는 "다음 무대에서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긴가 민가다"라는 장윤정 마스터는 "앞으로의 무대가 궁금해졌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직장부에서는 25살 가수 준비생 최윤하가 나이답지 않은 선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버지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부르겠다. 살아 계실 때 더 잘하자는 마음으로 선곡했다"라며 이유를 덧붙였다. 최윤하의 저음 동굴음의 첫 소절에 하트가 쇄도 했다.
조영수 마스터는 "이런 목소리가 라이브에서 나올 수 있다는 건 거의 처음이다"라며 "첫 음절에서 더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중저음 목소리가 모든 악기를 다 뚫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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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 중학교 1학년 장영우은 노사연 마스터의 노래를 선곡했다. 원곡자 노사연은 "발성, 감정 다 좋다. 제 마음이 흡족했다"라며 칭찬했다. 첫 소절을 듣자마자 하트를 누른 김준수 마스터는 "유소년 부는 기대감을 본다. 하지만 기본기가 너무 탄탄했다. 성인부로 나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고 감탄했다. 그러나 장영우는 아쉽게도 변성기가 오고 있어 호흡과 고음처리가 다소 아쉽다. 유일하게 하트를 누르지 않은 진성 마스터는 "노래는 너무 잘 한다. 앞으로의 변화를 더 꽤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진성 바라기' 정동원은 진성의 '보릿고개'를 선곡, 올하트를 받았다. 특히 진성은 정동원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가사는 제가 20년 전에 써 놓은 가사였다. 동원이 나이 때부터 노래를 부르며 배고픔에 설움을 느끼며 살아왔다. 옛날 생각이 났다"면서 "너무나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정동원은 '보릿고개'에 대해 할아버지에게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고 밝히며, "지금 할아버지가 폐암이다. TV 나오는거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이유를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진성은 물론 김준수 마스터까지 눈시울 붉혔다.
'미스터트롯' 최연소 참가자 9살 홍잠언은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린 호흡으로 '올하트'를 받았다. 조영수 마스터는 "천재다. 9살 나이를 배제하고도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한 조건을 완벅하게 가졌다. 10년 후가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6살부터 트로트를 시작한 홍잠언은 자신의 곡 '내가 홍잠언이다'로 앙코르 무대를 꾸며 마스터들의 흥을 이어갔다. 홍잠언은 "남진, 나훈아 선생님처럼 톱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이어 송해 선생님을 닮은 임도형은 전국 노래 자랑을 완벽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통통한 풍채와는 반전되는 가창력과 고음으로 귀를 사로잡은 임도형도 '올하트'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유소년부는 3명의 올하트에 이어 18살 남승민이 추가합격자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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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김민형 "트로트 마술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진중한 목소리와 함께 노래에 맞춘 마술쇼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송가인 추천'으로 출연한 안성훈은 "송가인과 같은 소속사에서 데뷔했었다"라며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그는 긴 무명시절의 노력을 보상받는 듯 올하트를 받자 눈물이 터졌다.
태권도 세계랭킹 1위 나태주가 트로트에 도전했다. 맨발로 무대에 선 나태주는 절도있는 태권도와 함께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연속 회오리 발차기 노래에 마스터들의 탄성이 터졌고 '올하트'를 받았다.
한편 '트롯맨'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연부의 무대가 공개됐다. 특히 가장 많이 라이벌로 지목된 임영웅은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담은 진정성 있는 무대로 '올하트'를 받았다.
이찬성은 함께 참가한 영탁의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6표를 받고 즉시 탈락했다. 그는 차례를 기다리느라 1시간 동안 생리현상을 참아서 준비한 무대를 다 보이지 못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영탁이 이어 무대에 올랐다. 프로답게 끝까지 무대를 잘 이끈 영탁은 '올하트'로 본선 진출을 받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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