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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골목식당' 제주도 돈가스집, 드디어 첫 오픈→도시락 집 '초심' 약속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1-02 00:36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골목식당' 제주도 돈가스집이 드디어 오픈했다.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거제도 '지세포항'의 충격적인 기습 점검부터 제주도 본격 오픈을 앞둔 '돈가스집'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먼저 도시락집 긴급 점검에 나섰다. 요원이 투입됐다. 그때 사장님은 몰래 촬영 중인 요원을 향해 "촬영 하면 안 된다"면서 밖으로 나와 경계를 했다. 결국 제작진은 철수를 결정했다.

거제 김밥집도 점검에 나섰다. 사장님은 부재중인 상황. 멍게 무침이 60%인상인 루머는 사실이었다. 직원은 멍게 값이 올라 가격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백종원은 멍게값을 확인, "6월까지는 멍게값이 쌌다. 양식이 6월까지 나온다더라. 냉동된 건 1kg에 2만 원이다. 냉동은 확실히 비싸긴 비싸다"고 했다. 다행히 맛은 잘 유지 중인 상황. 다만, 가격 인상에 대한 설명은 필요해 보였다.

'보리밥&코다리찜집'에도 기습점검했다. 손님으로 위장한 제작진은 주문한 음식을 맛본 뒤 "살이 별로 없다. 양념 맛이 진짜 이상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백종원이 이를 맛봤고, 이내 "뭐지? 왜 이렇게 됐지?"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결국 백종원이 '보리밥&코다리찜집'부터 기습 입성했다. 백종원은 곤드레옥수수보리밥을 2인분 주문했다. 그러나 적은 밥 양 부터 백종원의 심기를 건드렸다. 백종원은 "명인이 곤드레밥을 이렇게 알려줬냐? 양도 적어졌다"면서 "제작진이 세 가게 중에 맛이 제일 형편 없다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손님 떨어지면 다시 올리기가 훨씬 힘들다"고 했다.

백종원은 "이러면 아무런 보람이 없다. 처음부터 다시 한다고 생각하시고 기본부터 다시해라"라며 "나랑 약속한 거 하나도 못 지켰다"고 했다. 사장님은 "죄송하다. 방심했떤 것도 불착이고, 많이 신경을 못 썼다"고 했다. 얼마 뒤 사장님은 강원도를 찾아가는 등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백종원은 도시락 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김밥을 시켰고, 맛을 본 뒤 "심심해졌다"고 했다. 사장님은 "별로 변한게 없다"고 했지만, 앞서 이를 맛 본 김성주는 "약간 비린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거미새라면도 시식했다. 백종원은 "새우 맛이 굉장히 약해졌다"고 했고, 사장님은 "오히려 갈아서 넣으니 양이 더 많다"고 했다. 이후 사장님도 국물 맛을 확인했다. 사장님은 '국물 맛이 맞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결국 백종원은 "누구한테 배웠냐. 내가 가르쳐준 맛이 아니다. 밍밍하다"고 했다.

가장 큰 문제는 1인당 1라면 주문을 요구하는 점이었다. 사장님은 "테이블 숫자가 적다 보니까 8명이 오셔서 2개 정도 시켜서 드시면 순환이 안 되다 보니까 그렇게 권해 드리긴 했다"고 했다.


또한 김밥 한 줄은 현금으로 부탁드린다는 문구도 있었다. 이에 사장님은 '욕심 때문에?'라는 백종원의 말에 "그렇다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왜 좋은 기회를 놓치냐. 제발 원래대로 돌아가라"고 했다. 며칠 뒤 사장님은 "또 다시 실수하지 않겠다"고 백종원에게 문자를 보냈다.

3주 후 제작진은 다시 한번 거제도를 찾았다.

먼저 '보리밥&코다리찜집' 가게는 약속 대로 코다리찜은 저녁에만 판매 중이었다. 곤드레밥에는 감자가 가득했다. 도시락 집 또한 현재는 홀 손님 2인이 라면 1개 주문도 가능, 맛 또한 초심을 되찾은 듯 예전과 비슷해졌다.


한편 제주도에 새롭게 자리 잡은 돈가스집도 공개됐다. 백종원은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

백종원은 "후계자 수업과 장사가 공존할 수 있도록 주방을 크게 만들었다"고 했다. 사장님은 "배려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 자리 잡히면 300개 이상은 생각하고 있는데, 손님이 오실 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후 사장님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오픈 날짜를 적었다. 오픈 전 마지막 점검까지 끝마쳤다.

세 가족의 새 보금자리도 공개됐다. 널찍한 거실과 깔끔한 주방이 있는 새로운 집에 사장님 부부는 "너무 크다"면서 감탄했다.

오픈 12시간 전, 추위와 어둠을 뚫고 첫 번째 손님이 등장, 이후 대기줄이 계속 늘어났다. 손님이 오실 지 모르겠다던 남편 사장님의 걱정과는 달리 지난밤부터 아침까지 손님들은 쉴 새 없이 모여들었다. 사장님은 깔끔한 조리복을 갖춰입고 준비를 시작했다. 그 시각 백종원도 가게를 찾았고, 놀라운 인파에 연신 "진짜냐?'면서 놀랐다.

사장님도 백종원도 놀랍고 뿌듯한 아침이었다. 사장님은 "오늘 한 100개에서 110개 판매하려고 한다"면서 차츰 늘려가기로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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