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젯' 하정우 "딸 가진 아빠役, 자식 가진 심정 주변 유부남들에게 많이 물어봐"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1-02 11:14


영화 '클로젯'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 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다. 배우 하정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사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1.0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하정우가 영화 '클로젯' 속 극중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갱, ㈜영화사 월광·㈜퍼펙트스톰필름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하정우, 김남길, 김광빈 감독이 참석했다.

하정우는 극중 상원이라는 인물에 대해 "직업은 건축설계사이고 몇 년전에 사고로 아내를 잃게 된 인물이다. 딸을 와이프에게 맡기고 출장도 많이 가고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인물이었는데 아내를 잃게 된 후 딸을 직접 돌보고 보호해야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서툰 사람인 것 같다. 그러다가 딸이 사라지고 그런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혼이다 보니까 자식을 가진 아버지의 심정에 대해 주변 유부남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그렇지만 이 인물이 미혼인 제가 설정하기 어렵진 않았던 건, 딸을 아내에게 맡기고 총각처럼 살았던 인물이기 때문이"며 "아내의 사고 이후 육아를 해야 되게 놓였는데, 그 안에서 어설픔, 당황스러움을 맞이하면서 딸에게 다가서는 인물인데, 그런 모습이 제가 결혼을 하면 겪어야 하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단편영화 '자물쇠 따는 방법', '모던 패밀리'를 연출한 김광빈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데뷔작이다. 하정우, 김남길, 허율 등이 출연한다. 2월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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