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쑥스러운데 사랑해"…조정석♥거미, 서로 향한 배려가 너무 예쁜 부부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1-01 21:34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쑥스러운데 사랑해." 배우 조정석이 아내 거미를 향한 애정을 눈물로 전했다.

조정석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진행된 '2019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녹두꽃'으로 중편드라마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조정석은 수상 소감 도중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아내 거미를 언급하며 감사함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정석은 "공식석상에서 이런 이야기는 안 하는데, 자기 일도 바쁘고 연말 콘서트 때문에 힘든데 저를 끝까지 뒷바라지 해주는 우리 아내 지연아(거미 본명). 많이 쑥스러운데 사랑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동안 조정석은 공식석상에서 아내 거미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바쁜 와중에도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아내와 수상의 영광을 함께 했다. 진심이 담긴 조정석의 수상 소감은 다음날까지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7월 종영한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역사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로, 조정석은 극중 백이강 분해 완벽한 사투리 구사와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조정석은 "'녹두꽃'을 만나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2월 말 부터 7월까지 6개월의 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궁금했던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가 '녹두꽃'이었다. 마치 그 시간을 살아본 것 같았다. 뜨겁게 울고 웃었던 시간이었다"며 "이 상이 개인적으로 뜻 깊은 상이고 소중한 상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정석과 거미는 지난 201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로 사랑을 키웠다. 이후 2018년 10월, 5년간 열애 끝에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직계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언약식 형태로 결혼식을 올렸다.

조정석은 결혼 발표 당시 "5년 동안 서로에게 큰 힘이 돼 주었던 사람이기에, 그리고 앞으로도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줄 사람이기에 결혼을 결심했다"며 "예쁘게 잘 살라고 응원해주시고 축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