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웬디 부상 진심 어린 사과…사고 조사 착수+쾌유에 최선"[전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12-26 20:3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다시 한번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난 25일 웬디의 '가요대전' 추락 사고에 대해 성의없는 사과로 비난을 샀던 SBS가 다음날 공식입장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공지했다.

SBS측은 "지난 25일 '가요대전' 리허설 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부상을 당한 레드벨벳 웬디 씨는 물론 가족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고 당사자인 웬디, 그리고 가족, 멤버들, 그리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엇보다 웬디 씨의 회복이 우선인 만큼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SBS 예능본부장 및 제작진이 소속사인 SM측과 긴밀한 협의하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또한 내부 진상 조사중임을 알렸다. SBS는 "25일 사고 발생 직후, 제작진은 현장을 통제하고 119 신고를 통해 웬디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며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SBS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같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재발 방지에 나섰다.


SBS는 "레드벨벳 웬디 씨는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웬디 씨의 가족과 의료진 협의하에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읍소했다.

앞서 레드벨벳 웬디는 SBS '2019 가요대전' 리허설 현장에서 2m 이상의 2층 높이에서 리프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추락했다. SM측은 "웬디가 오른쪽 골반과 손목이 골절됐고, 오른쪽 광대뼈에는 금이 갔다. 온몸에는 다수의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직후 SBS는 시청자들에게 간단한 사과글을 전했을 뿐 당사자인 웬디에 대해서는 "쾌유를 빈다"는 간단한 멘트로 분노를 샀다.


일부 팬들은'2019년 12월 25일 SBS 가요대전 레드벨벳 웬디 추락사고'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재하며 '가요대전' 측의 구체적인 설명과 처벌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에대해 SBS측은 무성의한 사과문에 대해 26일 스포츠조선에 "당시 사과문은 생방송 중이라서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전달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나간 공식입장이었다"며 "현재 진상 파악 중이며 다시 한번 공식입장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한 매체는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웬디의 사고 이후에도 다른 가수팀들이 같은 장소를 올라가는 위험 천만한 상황이 이어졌다"며 안전불감증인 SBS의 행태를 지적해 논란이 이어졌다.


최소 전치 6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레드벨벳 메인 보컬 웬디는 당분간 치료에 매진해야하는 상황. 그룹이 새 앨범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웬디의 치료 기간 동안 레드벨벳 멤버들은 개인 활동만 가능한 상황이다. 레드벨벳은 지난 23일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 피날레'의 타이틀곡 '사이코'로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지만 당분간 완전체 '사이코' 무대는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팬들은 "웬디 사랑해"로 응원하며 안타까운 사고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포털 사이트 실검에 "웬디 사랑해"를 보내며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 부상 당한 웬디를 향한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이하 SBS '가요대전' 웬디 부상 사과문 전문>

지난 25일 '가요대전' 리허설 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SBS는 부상을 당한 레드벨벳 웬디 씨는 물론 가족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웬디 씨의 회복이 우선인 만큼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SBS 예능본부장 및 제작진이 소속사인 SM측과 긴밀한 협의하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5일 사고 발생 직후, 제작진은 현장을 통제하고 119 신고를 통해 웬디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사고와 관련,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SBS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같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레드벨벳 웬디 씨는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SBS는 웬디 씨의 가족과 의료진 협의하에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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