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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C '공부가 머니?'가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전한 학습 솔루션으로 금요일 밤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제(29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기획 박현석/ 프로듀서 선혜윤)에서는 배우 임승대 부부가 출연해 둘째 아들의 교육 문제와 관련된 고민을 의뢰해 공감을 자아냈다. 어제 5회 방송에서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뛰어놀고 싶은 아들과 남다른 교육열을 지닌 엄마의 갈등, 자녀 교육을 둘러싼 부부의 의견 대립까지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일상적 문제를 다루며 안방극장의 관심을 드높였다.
먼저, 여느 가정처럼 분주하고 정신없는 아침 시간부터 날을 세우는 둘째 아들 임휘 군과 엄마 박민희 씨의 신경전이 시선을 끌었다. 올해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임휘 군은 꼴찌 반으로 학원에 입학한 지 10개월 만에 소위 'SKY 반'으로 성적이 껑충 뛰어오르며 엄마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상황. 박민희 씨는 과학고 입시를 위해 영재교육원 시험 응시를 권했지만, 임휘 군은 "관심 없다"고 딱 잘라 거절하며 이들 모자의 갈등이 부각됐다.
박민희 씨와 임휘 군은 학원 숙제를 둘러싸고도 갈등 구도를 빚었다. 방과 후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싶은 임휘 군과, 숙제가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놀러 나가는 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박민희 씨는 또 한 번 언성을 높였다. 시간이 없어 학원에 가는 차 안에서 빵으로 끼니를 때우고 숙제를 하다 꾸벅꾸벅 조는 임휘 군의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임승대는 물론, MC 신동엽과 유진마저 안타까운 한숨을 쉬며 속상한 상황에 공감을 표했다.
이처럼 자유를 꿈꾸는 아들과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일상을 지켜본 스튜디오에서는 특급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섬세한 충고가 이어졌다. 특히 임승대 가족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진행된 둘째 아들의 심리검사와 지능검사 등의 결과도 함께 공개돼 흥미를 자아냈다.
아동 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임휘 군은 불확실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작은 변화에도 긴장과 불안이 커지기 때문에 '도전'이 죽을 만큼 싫을 거다"라고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며 그동안 엄마의 태도가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들을 위해 한 발짝 물러서고 귀를 기울여 달라는 조언에 박민희 씨 역시 후회와 미안함이 뒤섞인 눈물을 흘리며 "아이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렇듯 '공부가 머니?'는 평범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이지만 그 속에서 누구나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갈등, 이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맞춤형 솔루션까지 제시해 흥미와 감동 모두 잡은 알찬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주 다양한 교육 정보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MBC '공부가 머니?'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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