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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기생충VS극한직업'…극과 극 韓화제작, 제40회 청룡서 경합(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10-31 11:1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본격 시작된 청룡의 경합!"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40회 청룡영화상이 11월 21일 오후 8시 45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1963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40회를 맞은 청룡영화상은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매년 주목할만한 성취를 이룬 작품들과 한국 영화를 빛낸 영화인들을 재조명해오고 있다. 특히 청룡영화상은 국내 최초로 심사표를 공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격을 높인 영화상으로 영화인은 물론 일반 대중에게 찬사와 신뢰를 받고 있다.

올해의 청룡영화상은 올 한해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은 총 21편의 한국 영화를 선택했다. 31일 발표된 후보작(자)은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 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2018년 10월 12일부터 올해 10월 10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 영화전문인 그룹(영화제작사, 감독, 평론가, 한국영화기자협회 회원)에게 진행한 설문 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렇듯 올해 청룡영화상을 빛낼 후보작과 후보자는 총 15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은 2019년, 특별한 해의 대미를 장식할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영예를 거머쥘 주인공은 어떤 작품, 어떤 영화인이 될까.


최고의 화제작vs최고의 흥행작

올해 청룡영화상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는 한국 영화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올해 설날 개봉해 16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의 경합이 많은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기생충'은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11개 부문(12개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최다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웠고 '극한직업' 역시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칸을 휩쓸고 국내를 넘어 미국 극장가 신드롬을 일으킨 '기생충' 릴레이가 올해 청룡영화상을 통해 대미를 장식할지, 또한 특유의 말맛으로 한동안 외면받았던 한국 코미디 장르를 부활시킨 '극한직업'의 뒷심이 발휘될지 주목된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 이상근 감독의 '엑시트'도 두 작품과 쟁쟁한 각축을 벌인다.


믿고 보는 베테랑 명배우 격돌

제40회 청룡영화상에는 관객에게 무한 신뢰를 받는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영화 축제를 더욱 빛낼 계획이다. 1997년 열린 제18회 청룡영화상부터 지난해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까지 무려 14회 노미네이트, 4회 수상 이력을 가진 송강호는 올해 청룡영화상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비단 송강호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충무로 '연기 신' 설경구 역시 1999년 열린 제20회 청룡영화상을 시작으로 7회 노미네이트, 5회 수상 경력을 가진 배우로 올해 남우주연상을 두고 후보들과 각축을 벌인다. 한동안 흥행 고전을 면치 못한 류승룡도 2013년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이후 6년 만에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완벽한 재기를 입증했다. 이밖에 여우주연상 후보이자 '청룡의 안방마님'으로 등극한 김혜수, '칸의 여왕' 전도연 등 충무로 명배우로 손꼽히는 스타들이 청룡영화상에 집결, 별들의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신예 부문, 역대급 격돌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에 버금갈 만큼 주목받는 부문으로 떠오른 신인 부문이 상당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립영화계 기생충'으로 불리는 김보라 감독의 '벌새'와 입봉작으로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인정받음과 동시 흥행까지 동시에 거머쥔 이상근 감독의 '엑시트', 의미 있는 메시지로 평단과 언론으로부터 호평받은 이종언 감독의 '생일' 등 충무로의 든든한 미래를 책임질 신인 감독의 활약이 뚜렷했던 해만큼 제40회 청룡영화상 역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또한 '블루칩' 스타들이 대거 모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 '극한직업'을 통해 남다른 '멍뭉미'를 발산한 공명과 첫 스크린 도전작인 '배심원들'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박형식, '국민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 등 여성 관객을 사로잡은 핫스타가 청룡영화상의 오프닝을 장식할 계획이다.

제40회 청룡영화상은 11월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되며 SBS에서 생중계된다. 시상식에 앞서 제40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후보작 상영제는 오는 11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CGV여의도에서 열린다.

◇제40회 청룡영화상 후보작(자)

최우수작품상='극한직업'(어바웃필름), '기생충'(바른손이앤에이), '벌새'(에피파니&매스 오너먼트), '스윙키즈'(안나푸르나필름), '엑시트'(외유내강)

감독상=강형철(스윙키즈), 봉준호(기생충), 원신연(봉오동전투), 이병헌(극한직업), 장재현(사바하)

남우주연상=류승룡(극한직업), 설경구(생일), 송강호(기생충), 정우성(증인), 조정석(엑시트)

여우주연상=고아성(항거:유관순이야기), 김혜수(국가부도의 날), 임윤아(엑시트), 전도연(생일), 조여정(기생충)

남우조연상=강기영(가장 보통의 연애), 박명훈(기생충),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조우진(국가부도의 날), 진선규(극한직업)

여우조연상=김새벽(벌새), 박소담(기생충), 이정은(기생충), 이하늬(극한직업), 장영남(변신)

신인감독상=김보라(벌새), 김윤석(미성년), 이상근(엑시트), 이옥섭(메기), 이종언(생일)

신인남우상=공명(극한직업), 김성철(장사리), 박해수(양자물리학), 박형식(배심원들),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신인여우상=김혜준(미성년), 박지후(벌새), 박혜수(스윙키즈), 이재인(사바하), 최수영(걸캅스)

갱상='국가부도의 날', '극한직업', '기생충', '벌새', '사바하'

촬영조명상='기생충', '봉오동전투', '사바하', '스윙키즈', '엑시트'

편집상='극한직업', '기생충', '봉오동전투', '스윙키즈', '엑시트'

음악상='기생충', '사바하', '스윙키즈', '엑시트', '유열의 음악앨범'

미술상='기생충', '봉오동전투', '사바하', '스윙키즈', '유열의 음악앨범'

기술상='변신'(분장), '봉오동전투'(무술), '사바하'(시각효과), '스윙키즈'(의상), '엑시트'(스턴트)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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