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우리 아기, 축하해"…'한끼줍쇼' 간미연X이희진, 20년 베복 우정 재확인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0-31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한끼줍쇼' 간미연과 이희진이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과 이희진이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서 한끼 도전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규, 강호동과 만난 두 사람은 'Killer','Get Up' 등의 베이비복스의 히트곡 안무를 선보였다. 활동 당시와 변함 없는 칼군무를 선보인 이희진은 "선배님들 앞에서 추니까 예전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제가 이렇게까지 헐떡 댈 줄 몰랐다"는 소감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간미연은 오는 11월 뮤지컬 배우 겸 가수 황바울과 결혼을 앞뒀다. 이에 결혼 선배 이경규는 "결혼 준비하는 것이 힘들다"라고 조언했고, 간미연은 "제 얘기를 거의 다 들어줘서 고맙다. '이제 정말 가족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행복한 소감을 밝혔다.

강호동은 "1더하기 1이 2가 아니다. 두 사람이 만나 큰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고, 이에 이희진은 "하나가 되기 위한 과정 느껴보고 싶다. 싸우면서 결혼 준비하는 과정이 부럽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간미연은 "벨을 눌렀는데 그 분이 싱글 남자면 그 집이 이희진의 신혼집이 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동네에 대해 알아보러 간 부동산에서도 간미연의 관심사는 온통 결혼이었다. 간미연은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다. 요즘 계약이 많이 되냐"며 신혼집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원하는 신혼집 동네로는 대학로를 꼽았다.

베이비복스는 한국 그룹 중 최초로 육로로 휴전선을 건너 북한에서 공연을 한 그룹. 그 때를 추억하던 두 사람은 "이번에 보니까 노래도 많이 따라부르시더라. (저희가 공연할 때는) 약간 민망해하셨다. 의상을 망사로 가리고 옷을 점잖게 입었다"고 떠올렸다.


이경규, 강호동과 각각 팀을 나눠 한끼 도전에 나선 간미연과 이희진.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주민들은 두 사람을 단호하게 거절했고, 퇴근 시간이라 부재중인 집도 많았다. 계속되는 거절 속 한 주민은 간미연에 "결혼 축하 드리고 행복하게 사세요"라고 덕담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간미연의 소원대로 이희진의 띵동에는 한 남성이 응답했다. 장찬영 씨는 베트남에 사는 어머님에게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다며 전화를 걸었고, 이경규는 자신이 어제까지 호찌민에 있었다는 것을 강조해 가까스로 한끼 도전에 성공했다.


식사 도중 이희진은 해외에 오래 살아 베이비복스를 잘 모르는 장찬영 씨에 베이비복스의 인기를 설명했다. 이희진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항공 마일리지를 얻었다"며 "몽골 대통령에게는 땅을 천 평 씩을 선물 받았다"고 전성기 시절 하늘을 찔렀던 인기를 언급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이경규는 베이비복스의 재결합에 대해 물었고, 이희진은 "나이가 많은 데다 회사가 다 틀려서 재결합이 마음대로 안 된다. 단체로 문자 주고 받는 방이 있어서 다같이 대화를 하고 앨범을 내볼까 얘기를 한다. 그래도 잘 안 된다. 계속 미룬다"고 토로했다.

먼저 성공한 이희진과 달리 간미연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미 식사를 끝낸 주민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실패를 걱정하는 사이 한 주민이 응답했고, 두 사람은 아이 두 명이 살고 있는 가족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칭찬 타임을 시작했다. 간미연은 베이비복스 멤버들에게 "가장 힘들 때 똘똘 뭉치고 서로의 편이 되어줘서 너무 고맙고 지금도 어떤 전우애로 늘 앞서서 일이 있을 때 나서주고 챙겨줘서 고맙다. 우리가 베이비복스여서 너무 고맙다"며 20년째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어 예비 신랑 황바울에게도 "늘 내 이야기 내가 하자는 대로 해줘서 너무 고맙고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 세상에 나와줘서 고마워"라며 자신의 애정을 표현했다.

이희진은 결혼을 앞둔 간미연에 영상편지를 보냈다. 간미연의 이름을 부르자마자 울컥한 듯 눈물을 보인 이희진은 "우리 아기. 결혼 축하한다고 제대로 말 못하고 문자로만 보냈는데 너무너무 결혼 축하해. 너무 착하고 맑은 아이기 대문에 결혼해서 알콩달콩 재미있게 잘 살고 바울 씨도 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친구이기 때문에 두 사람에겐 항상 행운과 축복만 있을 거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20년을 친자매처럼 지내온 베이비복스의 돈독한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wjle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