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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골목식당' 수제함박집 모자의 사연→'지짐이집' 모듬전의 필요성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10-31 00:37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짐이집이 숙제를 완성할 수 있을까.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8번째 골목인 '정릉 아리랑시장'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앞서 백종원은 첫 점검 당시 충격적인 주방 상태로 모두를 놀라게 한 조림백반집에 방문하여 재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다행히 걱정과는 달리 한 주 만에 깔끔해진 주방 상태에 백종원은 "속이 다 시원하네"라며 만족 했다.

성실함과 손맛, 단골과 인기메뉴가 있지만, 관리 소홀과 주먹구구식 메뉴 구성이 문제였다. 이에 백종원은 매일 새 반찬이 나오는 백반집이냐, 대표메뉴 일품 요리집이냐를 두고 사장님과 대화를 나눴다.

백종원은 "손맛은 있지만 맛의 깊이가 없다"라며, 점심장사에서 인기메뉴였던 청국장과 제육볶음을 다시 테스트했다. 청국장을 대면한 백종원은 시식을 앞두고 "상황실에서 청국장 좋아하는 사람 내려와라"고 불렀다. '어린이 입맛'인 김성주는 "청국장 감별사다"라고 내려와 백종원을 놀라게 했다. 김성주는 바지락을 뺀 청국장을 맛본 후 '먹장각도' 45도로 맛있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백종원은 바지락을 뺀 청국장&나물비빔밥 메뉴로 결정했다.


수제함박집을 운영 중인 예술가 모자(母子)의 사연을 듣기위해 '상담요정' 정인선이 출동했다. 아들은 정인선에게 아픈 사연을 털어놓았다. "뮤지컬 전공으로 학교를 갔지만 1학년 1학기 밖에 못다녔다"라며 "21살 연말에 엄마가 난소암이셨다.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태다"고 운을 뗐다. "엄마가 수술하고 나서 몇 번 쓰러지셨다. 원래 미주신경성 질환이 있으신데 갑자기 쓰러지신다. 이런 경우를 다 제가 발견했다. 그걸 몇번 겪고 나니까 당장은 군대를 못 갔다오겠더라"며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놔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이날 모자는 돼지고기를 섞은 함박스테이크와 오므라이스의 업그레이드 된 버전을 선보였다. 특히 오므라이스는 어머니와 아들 각자의 버전을 내놓았고, 이에 다시 한 번 '어린이 입맛' 김성주가 호출됐다.

돼지고기를 섞었음에도 함박스테이크가 "퍽퍽하다"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돼지고기 지방을 적게 쓰다보니 입안에서 엉긴다"라며 돼지고기 지방을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므라이스 대결에서는 "어머니가 가게에 계셔야한다"라며 완벽한 어머니의 승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당분간 함박에 집중하자"라며 필동 함박스테이크의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백종원에게 메뉴축소 및 경쟁력 없는 모둠전을 새롭게 구성해보라는 숙제를 받은 지짐이집은 최근 백종원에게 수정된 메뉴판을 보여줬다. 하지만 자매 사장님은 다른 메뉴들과 함께 모둠전까지 없앴다. 이유를 묻자 사장님은 "전찌개를 전문으로 하려고 모듬전을 뺏다"라며 정리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백종원은 "유명 전집 중 저녁에 전찌개가 있는 전집은 없다"라며 "전을 먹고 전찌개를 시킬까요?"라고 되물었다. 이를 이해시킨 백종원은 "전찌개 때문에 모듬전을 못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품이 모듬전 보다 편하다"는 사장님의 말에 백종원은 네 테이블에 실제 주문을 넣어 시뮬레이션을 했다. 자매는 바쁘게 움직였지만 모든 메뉴가 나오기까지 30여 분이 걸렸다. 김성주는 "모둠전은 미리 재료들을 준비해두기 때문에 되려 더 빠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백종원은 완성된 단품 메뉴들을 보며 "특별함이 없다. 비교와 가격이 애매하다"라며 "유명 전집의 주력이 모듬전인 이유가 있다. 또 매출이 안정되지 않을 때 모둠전은 재고 관리가 유리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둠전 구성에 대한 고민을 더 해라"는 숙제를 안겼다. 자매는 바로 '전투어'에 나섰다. 자매는 "갈길이 더 멀어지는 것 같다", "너무 쉽게 봤어"라며 급 반성하고 공부를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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