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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이정은을 버리고 오열했다.
그 시각, 흥식(이규성)의 아버지는 자신의 방에서 '불을 붙여보면 안다'라고 적힌 노트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 순간 방에 흥식이 들이닥쳤다. 흥식은 "시장에서 불났다. 알고 있냐. 아빠.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마라"라고 애원했다. 이에 흥식의 아버지는 "살았대? 그러니까 불을 붙여보면 안다. 사람이면 타죽고 아니면 안 죽는다"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정숙은 까불이를 걱정하는 동백에게 "그까짓 까불이 내가 잡아줘? 내가 너 위해서 뭐든 한 가지는 해준다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동백은 "잡아줘 봐. 그럼"이라고 대꾸했고, 정숙은 "잡아줘? 죽여줘?"라고 되물었다.
딸이라고 주장하는 여자와 단둘이 마주한 정숙은 "식모살이하는 동안 너희 잘난 형제들 나 꽃뱀 취급하지 않았냐. 이제 와서 뭐가 아쉬워서 찾냐"고 물었다. 이에 계속 정숙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던 여자는 "왜 그러냐. 엄마. 법적으로는 우리가 자식이다"라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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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향미와 규태가 연관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 용식은 규태를 추궁했다. 규태는 자신의 알리바이가 확실하다고 큰소리쳤지만, 향미가 실종된 날 마지막으로 본 기억이 떠올랐다. 음주로 인사불성이 된 규태는 당시 향미가 자신에게 손 하트를 날리며 지나가는 모습에 발끈해 쫓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향미의 뒤에는 이미 제시카(지이수)가 탄 차가 무섭게 뒤를 쫓고 있었다. 규태는 제시카가 몰던 차 때문에 향미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쓰러져 자신에게 일으켜달라고 했던 말까지 기억해냈다.
규태는 이 사실을 모두 밝힌 후 용식과 변소장(전배수)에게 휴대폰 위치추적을 하자고 나섰고, 그 결과 향미의 휴대전화 신호가 옹산호 한가운데서 발견됐다. 또 규태는 한빛학원에 대해 계속 질문하는 용식에게 "공소시효에 대해서 좀 아냐. 내일 내 사업장으로 와라. 내가 공소시효 자문 좀 구하고 말을 하든가 할 테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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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동백은 정숙이 신장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에게 신장을 이식받기 위해 왔다고 생각했다. 이에 동백은 정숙이 자신을 버리던 날과 똑같이 행동했고, 동백이 이를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안 정숙은 눈물을 흘렸다.
이어 동백은 "이제 와서 버린 딸 신장 떼 달라고 왔냐"며 "내 마지막 부탁인데 누가 딸 이름 물어보면 꼭 모른다고 해달라"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후 동백은 정숙을 홀로 두고 자신을 기다리던 용식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그러면서 "난 27년을 거기서 기다렸는데 우리 엄마도 그러면 어떻게 하냐"며 눈물을 쏟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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