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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문화예술 NGO 길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배우 김남길이 남다른 소신과 품격으로 '쎈터:뷰' 첫방송을 장식했다.
이러한 김남길은 배우로 연기 활동뿐만이 아니라 길스토리라는 문화예술 NGO 단체를 결성, 의미있는 행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길스토리는 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 활동을 계기로 설립한 비영리민간단체로, 2020년 설립 5주년을 맞이한다. 또한 길스토리는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길과 이야기를 찾아 알리는 길이야기 캠페인 '길을 읽어주는 남자'와 남해, 속초, 목포에서 전개한 '시골 버스' 프로젝트 등 다양한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뜻을 모아 활동 중이다.
'쎈터:뷰' 첫방송, 초대손님으로 출연한 김남길은 "평소 시사 라디오를 챙겨들어 누구 앞에서 떨거나 어려워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상하게 무섭고 긴장된다. 사실 우리나라는 정치, 사회보다 연예기사가 신문 1면에 오를 때가 많은데 가짜뉴스 속 길잡이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님길은 "시대가 바뀌어도 잊지 말고 나누고 싶었다. '예술은 가난을 구제해줄 수 없지만 적어도 위로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물론 처음 단체를 운영할 때 주변 사람들은 '배우나 똑바로 하지'라며 얼마 못 갈 것이라고 생각하더라. 그렇지만 벌써 내년이 5년째가 되는 단체다. 사비로 수년 째 운영해오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길스토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기업후원 제안을 거절한 이유도 밝혔다. 김남길은 "자본 논리로 인해 길스토리의 본질을 잃고 싶지 않았다. 사회적 기업이 가지고 있는 방향과 우리는 다르더라. 특히 봉사자들이 재능 기부식으로 봉사를 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적어도 봉사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지급하려고 노력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남길은 "난 원래 스스로 착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길스토리 대표가 된 후 자연스럽게 선함에 대한 기대들이 따라온다. 착하고 좋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싶다. 변화는 사람을 달라질 수 있게 만든다"고 작지만 위대한 소신으로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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