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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동상이몽2' 강남 이상화 부부가 감격의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을 이틀 앞두고 강남은 이상화 몰래 처갓집을 찾았다. 결혼식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한 것. 장모님은 "상화가 행복해하니 마음이 놓인다"며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반면 장인은 "상화는 15살 때부터 밖에서 살았다. 추석 때도 집에 있던 적이 없다. 이젠 자네가 데려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강남의 말에 장모는 "아무한테나 잘해주지 않는다. 자네가 좋다"며 웃었다. 강남은 "결혼식 때 서프라이즈가 있다. 제가 감동폭발쇼를 한 뒤에 부모님 영상 편지를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식 당일 강남 이상화는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딸의 결혼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이상화의 어머니는 "우리 딸이 벌써 시집을 가네", "오늘 제일 예쁘네"라고 울컥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오빠 보낼 때 어땠냐'는 질문에 "빈 방에서 혼자 있었지"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상화는 "엄마 오늘 우리 웃자. 올림픽 때문에 우리 우는 영상밖에 없다. 나 시합 나갔다고 생각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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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식을 앞둔 강남은 "페디큐어 프러포즈는 좀 아쉬웠다. 이상화의 눈물을 쏙 빼겠다. 인생에서 절대 잊혀지지 않는 서프라이즈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강남은 "심장이 터질 뻔했다. 새로운 인생의 책임감이 느껴졌다"며 뿌듯함과 긴장감 속에 결혼식장에 입장했다. 아버지의 손을 잡은 채 강남을 기다리던 이상화도 "드디어 결혼하는구나. 저 남자가 이제 나와 한평생을 함께할 남자"라고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본식이 시작되고, 백년가약을 맺고, 태진아의 주례사가 끝난 뒤 깜짝 이벤트가 시작됐다. 모태범, 네덜란드 빙상 황제 키엘트 누이스,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등 이상화와 선수 시절을 함께 한 전세계 선수들의 결혼 축하 영상이 공개된 것. 하지만 문제의 영상이 갑작스럽게 꺼져 현장을 당혹케 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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