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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도영 감독이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갖은 논란에도 꿋꿋히 수작을 탄생시킨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은 2018년 단편 영화 연출작 '자유연기'로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지영을 비롯해 그를 둘러싼 인물간의 관계와 캐릭터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일상을 향한 디테일한 터치와 차곡히 감정을 쌓아가는 연출을 통해 모두의 이야기라는 정석적 공감대를 만들고 따스한 위로를 더했다.
이날 김도영 감독은 작품을 둘러싼 젠더 갈등으로 인해 연출을 하는 것이 두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외적 논란 때문에 메가폰을 잡는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큰 관심과 사랑 때문에 내 역량으로 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만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원작은 큰 서사가 없는 작품인데 영호는 서사가 없으면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내용적인 고민을 했을 뿐이다"며 "한예종 교수님께서 '할 만한 이야기냐'라고 물었을 때 '할 만한 이야기다'라고 답했는데 '그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할수 있는 역량으로 큰 욕심을 내지 않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82년생 김지영'은 정유미, 공유가 주연을 맡았다, 오늘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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