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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가을역사다큐' 이순재 "민족성 자부심 가져야..역사드라마 필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0-23 11:31


EBS 다큐프라임 '역사의 빛 청년' 기자간담회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이순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0.2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순재가 "EBS가 역사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 호텔에서 EBS 가을역사다큐멘터리 '역사의 빛 청년'과 '설민석의 독도路'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순재, 역사강사 설민석, 허성호 PD가 참석했다.

이순재는 "우리 역사는 수난의 역사다. 임진왜란이 나오면 이순신 장군만 나온다. 육지에서 싸운 장군들은 나오지 않았다. 그때 다 같이 움직였고 그게 우리의 저력이었다. 젊은 청년들이 중심이 되었던 역사의 시간이 있어서 우리가 지금 고유성을 유지하는데, 우리 스스로가 우리 민족성에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EBS가 역사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성호 PD는 "역사물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공부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미 100년 전, 1000년 전에 끝나버린 사건이기 때문에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 사료가 남아있으면 다행인데 장소가 남으면 조은데 장소가 지금 다 개발이 된 땅일 수 있다. 어떻게 이해를 돕는 그림을 만들어야 하는지 상상의 어려움이 있고, 역사물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요즘같이 경기가 힘들 때 광고수입이 줄면서 각 방송사에서 역사물을 만드는 것 자체가 사라지다시피 하고 있다. 올해는 각종 100주년이라고 돈이 여기저기서 풀려서 역사물을 볼 수 있었지만, 역사물을 만드는 PD이자 전공자로서 두려운 것은 올해가 이제 두 달 남았다는 거다. 내년부터는 얼마나 힘들게 역사물을 만들어야 할까 싶다. EBS라도 역사물을 꿋꿋하게 만들어서 역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이익에 대해 힘을 보태주시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사의 빛 청년'은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국민배우 이순재와 함께 만든 10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청년'을 주제로 100년 전 독립운동을 참신하게 재해석해 호평을 받았다. 총 10부작으로 구성이 됐으며 3·1운동 100주년(시즌1),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넌(시즌2), 광복절(시즌3)까지 총 8부의 방송을 마쳤으며 다가오는 광주학생운동 90주년을 맞아 시즌4(9부~10부) 2부작을 방영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될 예정이다. 9부 '교가 재창(再唱)'과 10부 '명문의 조건'은 각가 11월 4일과 5일 방송된다.

'설민석의 독도路'는 독도의 날 특집으로 기획단 다큐멘터리로, 독도에 사연이 잇는 각계각층, 남녀노소 7인의 독도탐방단이 세대와 성별, 지역을 넘어 우리 땅 독도의 가치를 알리기위해 모여 울릉도와 부속섬인 독도를 탐방하며 각자의 시각에서 독도의 감상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후 4시 EBS를 통해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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