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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스타PD' 나영석 PD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나 PD에 대해 "진짜 오랜만이다. 조연출 때 봤는데 메인PD가 된 후에는 나와 일한 적이없다"고 말했다. 나 PD는 '꽃보다 할배'시리즈의 성공 이유에 대해 "'1박2일'을 했어서 다른 것을 많이 시도했다. 그러다 욕 좀 먹더라도 하던 거 또 하자(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욕은 잠깐이니까 잘하는 것하자. 국내는 또 할 수 없어서 해외 여행 포맷을 짰다. 젊은 친구들은 기회가 많이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또 나 PD는 "프로그램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이 좋아야 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서로 잘 돼야 좋다"며 캐스팅의 기준도 '시청률'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기대를 해주니까 실패하면 그 칭찬이 반대로 돌아올 수 있는 생각이 드니까 자꾸 새로운 시도에 주저하게 된다. 성공의 맛을 봐서 그런가"라며 "윤여정 선생님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너는 크게 한번 실패해 봐야 진자 좋은 인생이 열릴거야'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암동을 찾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또 MBC '마이리틀텔리비전' 2년차 조연출 김지형 PD도 만났다. 그는 "김구라 분량을 맡고 있다. 매번 보다 보니 귀여워보인다"면서도 "내 연차가 아직 낮아 친하진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힘들 거라는 걸 알고는 들어갔는데 힘들더라. 내 개인 생활이 없다"며 "드라마 '프로듀사'에 나오는 김수현 같은 사람은 방송국에 없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
이어 "연예인하고 친구가 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골방에서 편집만 한다. 생방만 3시간 하고 2주 내내 편집하고 자막 쓴다"며 "이번에 입사하고 이탈리아로 휴가를 다녀왔다. 너무 행복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거의 울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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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에게 영향을 준 스타로 유재석을 꼽으며 "내가 2001년도에 입사해서 항상 응원하고 격려가 됐던 건, 유재석씨 프로그램이었다. '동고동락'팀 편집하는 것 보느라 내 일을 못했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같이 일하고 싶은 스타 역시 유재석"이라고 '유재석 바라기'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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