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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 설리가 팬들 곁을 영원히 떠났다. 하지만 남겨진 이들의 아픔은 계속되고 있다.
이어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공연을 만드는 가수로서의 책임감을 개인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해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큰 기대와 설렘으로 새 음악을 기다려준 유애나(아이유 팬클럽)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준비했던 음악을 들려드리기까지 절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것과 실망스러운 공연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만은 꼭 약속하겠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설리와 남다른 친분을 쌓아왔다. SBS '인기가요'에서 공동MC를 맡으며 연을 맺은 이들은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아이유는 "남자 입장에서 설리를 바라보는 마음을 표현했다"며 자작곡 '복숭아'를 발표했고, 설리는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던 tvN '호텔 델루나'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특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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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악플의 밤' 촬영이 끝나면 회식도 하고 얘기도 많이 했다. 설리가 선배들한테 많은 조언을 듣고 방송에서도 악플에 대해 스스럼 없이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며 많은 게 좋아졌다고 얘기했었다. 굉장히 의욕적인 상태였기 때문에 더 충격을 받았다. 촬영 중 설리의 사망 소식을 듣고 더 이상 촬영할 수가 없었다. 좋은 친구들을 두고 떠난 설리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힘들면 힘들다고 티를 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설리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례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일체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에프엑스 전 멤버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 등 평소 설리와 친분이 깊었던 이들이 자리를 지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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